코로나19 여파로 평가전도 없지만…‘황선홍호’, U-23 아시안컵 2연패-AG 金 향해 달린다

입력 2022-03-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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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평가전도 치를 수 없지만, ‘황선홍호’는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2연패, 아시안게임 3연패를 목표로 묵묵히 나아가고 있다.

황선홍 감독(54)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21일 강원도 강릉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했다. 올해 우즈베키스탄 U-23 아시안컵(6월 1~19일), 2022항저우아시안게임(9월 10~25일) 등 굵직한 대회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한창이다. “1월에 공격과 수비전술을 어느 정도 완성했지만, 아직은 완전하지 않다”는 황 감독은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에 해왔던 것을 상기시키는 훈련이 될 것”이라고 이번 훈련의 방향을 설명했다.

그러나 상황이 수월하지만은 않다. 민성준(인천 유나이티드)의 부상, 엄지성(광주FC)의 코로나19 확진, 조영욱(FC서울)의 A대표팀 대체 발탁으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다. 현재 베스트 전력의 70% 이상이 완성된 상태라지만, 여전히 공격진의 기량을 제대로 확인하진 못해 초조한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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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을 치르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당초 U-23 대표팀은 이번 소집 때 두바이컵에 출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대회 참가 신청 당시 입국 시 코로나19 자가격리 문제로 인해 아랍에미리트(UAE)행을 포기했다. 6월 U-23 아시안컵 전까지도 평가전을 치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소집 때도 강원FC와 2차례 연습경기(26·29일)만 예정돼 있다.

다행히 황 감독의 2월 유럽 출장 성과는 고무적이다. 1월 서귀포전지훈련을 마친 뒤 곧장 유럽으로 출국해 약 3주간 스페인~독일~오스트리아를 돌며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강인(마요르카)을 비롯한 여러 해외파들을 직접 만났다. 9월 아시안게임 차출에 대해서도 소속팀들과 어느 정도 협의를 마쳤다. 황 감독은 “부임 후 만난 적이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교감이 생겨 대표팀에도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에는 유럽파를 소집해 U-23 아시안컵에 나가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여지도 생겼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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