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 생애 첫 국내선수 MVP 등극…정규리그 시상식도 SK가 접수

입력 2022-04-06 1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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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서울 SK 최준용이 국내 선수 MVP 트로피와 베스트5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도 우승팀 서울 SK가 접수했다. 최준용(28·200㎝)과 자밀 워니(28·199㎝)가 국내선수, 외국인선수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5를 동반 석권하는 등 정규리그 우승 뒤풀이를 제대로 했다.


최준용은 6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에 올랐다. KBL 기자단 투표 총 109표 중 104표를 받아 생애 처음으로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역대 3번째로 높은 95.4%의 득표율을 기록했을 정도로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SK 선수로는 2012~2013시즌 김선형 이후 9년만이다.


최준용은 SK의 정규리그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평균 16.0점·5.8리바운드·3.5어시스트로 득점과 어시스트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특히 김선형이 부상 등으로 전열을 이탈한 상황에선 리딩 가드 역할까지 소화하며 올어라운드 플레이어의 면모를 한껏 발휘했다. SK의 정규리그 우승이 유력해진 시점부터 그의 MVP 수상이 예상됐다.


파란색 롱코트로 한껏 멋을 내고 무대에 오른 최준용은 “이 자리에 오기까지 (내) 예상보다 오래 걸렸다. 시상식 무대에 오를 때 입으려고 이 옷을 2년 전에 샀는데, 이제 입게 됐다”며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여러 생각이 든다. 힘들 때 도와준 주변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팀의 고유 색깔인 붉은 색을 입지 않아 전희철 감독님께 한 소리를 들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이런 상을 받게 기회를 준 전 감독님께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안양 KGC 전성현, 원주 DB 허웅, 고양 오리온 이대성, 서울 SK 워니, 서울 SK 최준용이 KGC 이창우 마케팅본부장으로부터 베스트5상을 수상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강남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정규리그 베스트5에는 최준용, 워니와 함께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전성현(안양 KGC)이 선정됐다. 허웅은 팬들의 투표로 결정되는 인기상을 3시즌 연속 받아 2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수원 KT를 정규리그 2위로 이끈 인기상 2위 허훈은 이성구 페이어플레이상의 수상자가 됐다. 그는 2019~2020시즌 정규리그 MVP를 차지한 바 있다.


감독상은 이번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해 정규리그 우승까지 일군 SK 전 감독에게 돌아갔고, 기량발전상은 KT로 이적해 맹활약한 가드 정성우가 수상했다. 식스맨에게 주어지는 우수후보상은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현우에게 돌아갔다.

최용석 기자 gtyong@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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