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이동휘·‘헤어질 결심’ 김신영…특별출연도 명품!

입력 2022-06-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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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 이동휘(왼쪽)와 김새벽.

‘마녀2’ 엄태구 짧지만 큰 존재감
‘탑건2’ 발 킬머 목소리 복원 눈길
분량은 ‘찰나’이지만 효과는 주연 못지않다.

배우들이 짧은 등장 분량으로 영화의 재미를 더하며 잇달아 ‘특별한 출연’을 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특별출연’이라는 크레딧의 무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

15일 개봉한 ‘브로커’의 박해준·송새벽·이동휘·김새벽·이무생이 선두에 섰다. 연출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러브콜에 힘입었다. tvN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를 주연으로 캐스팅한 감독은 이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 박해준과 송새벽을 비롯해 그동안 한국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눈여겨 보아온 이들에게 손을 내밀었다. 특히 극중 경찰인 배두나와 손잡고 송강호 등 브로커 일당을 속이기 위해 나서는 이동휘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로 웃음을 자아내 올해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공식상영에서 박수까지 받았다.

29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에는 유태오·이학주·고민시가 나선다. 또 개그맨 김신영이 이번 영화 특별출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하며 정극 연기를 선보인다. 주인공인 형사 박해일이 뒤쫓는 범인으로 등장하는 박정민도 문신 등 분장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눈길을 끈다. 이를 인연 삼아 박 감독의 최근 아이폰 단편영화 ‘일장춘몽’에도 출연했다.

엄태구도 있다. 15일 선보인 뒤 ‘범죄도시2’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마녀 파트2. 디 아더 원’(마녀2)에 1분도 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으로 깜짝 등장한다.

8월 관객을 만나는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자 정우성과 공동 주연한 ‘헌트’에는 이성민·황정민·주지훈·김남길·조우진이 나선다. 이정재는 “나와 정우성이 함께 출연하는 영화를 기다렸다는 동료들이 축하의 의미로 ‘작은 역할이라도 하겠다’며 먼저 제안해줬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할리우드 스타도 빠질 수 없다. 22일 공개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탑건:매버릭’에는 1986년 개봉한 1편에서 주인공 톰 크루즈의 라이벌이자 친구인 ‘아이스맨’으로 등장한 발 킬머가 특별출연했다. 특히 그가 후두암 수술 후유증으로 본래의 목소리를 잃어버리자 제작진은 인공지능(AI) 컴퓨터를 이용해 이를 복원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승미 기자 sml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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