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황금노선 김포-하네다, 29일부터 여객기 운항 재개

입력 2022-06-22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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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항공당국, 주8회 운항 재개 21일 합의
코로나 이전 성수기 탑승률 98% 육박 인기
관광비자 재개, 일본 관광객 김포 이용 가능
국제선의 대표적인 황금노선으로 꼽히던 김포-하네다 간 여객기 운항이 29일부터 재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토교통부, 외교부는 6월 29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 여객기 운항을 재개하기로 일본과 합의하고 이와 관련해 방한 관광객 환대행사 등을 추진한다고 22일 발표했다.

김포-하네다 노선은 2003년 운항 개시 이후 뛰어난 접근편리성 덕분에 성수기 탑승률이 98%에 육박하던 인기노선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양국 항공사 정기편이 주간 84회에 이를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 펜데믹으로 인해 2020년 3월 이후 운항이 중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직후 한일의원연맹 회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양국교류 활성화를 위해 김포-하네다 노선을 재개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운항 재개의 물꼬가 트였다. 국토부는 5월에 김포공항 국제선 재개 준비를 완료하고 외교부와 함께 일본 국토교통성, 외무성 등과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21일 양국 항공당국의 화상회의를 통해 주 8회 일정으로 운항을 재개하는데 합의했다. 양국은 운항 횟수도 추후 수요 증가, 항공사 준비상황 등을 고려해 7월부터 점차 편수를 늘릴 계획이다.

운항이 재개된 김포-하네다 노선에 국적 항공사로는 우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수, 토 운항 일정으로 주2회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174석의 B737 기종을, 아시아나항공은 A321(188석) 또는 A330(290석)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 항공사로는 일본항공(목 일)과 전일본공수(월 금)가 운항한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관광목적 단기방문(C-3) 비자 발급이 재개되면서 일본인 관광객이 김포-하네다 노선을 이용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다. 문체부는 운항 재개를 계기로 김포공항 내에 외국인 관광객 환대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일본 주요 도시에서 한국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지 여행박람회 등을 계기로 양국 관광업계간 교류망 복원을 추진한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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