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세대교체 주역들 활약에 사령탑은 흐뭇

입력 2022-07-04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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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탁구협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이뤄낸 한국탁구는 WTT 컨텐더 자그레브와 피더 오토세크 대회에서 희망을 봤다. 우려 섞인 시선은 신뢰로 바뀌었다. 낮은 세계랭킹과 경험 부족은 젊은 패기와 열정으로 승화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슬로베니아 오토세크에서 마친 WTT 피더 오토세크에서 장우진(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단·복식을 모두 제패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단식 결승에서 시앙 펭(중국)을 풀 세트 접전 끝 4-3로 눌렀다. 조대성(삼성생명)과 조를 이뤄 본식 준결승에 나서 안재현(삼성생명)-조승민(국군체육부대) 조를 따돌린 뒤 결승전에서 온 시앙 펭-린 시동(중국) 조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혼합복식에선 조대성이 ‘막내’ 김나영(포스코에너지)과 함께 은메달을 수확하며 경쟁력을 과시했다.

이보다 앞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막을 내린 WTT 컨텐더 자그레브에서도 장우진은 조대성(삼성생명)과 함께 나선 복식 결승에 토가미 ¤스케-우다 유키야(이상 일본)조를 꺾고, 우승했다. “남자부에 왼손 선수만 3명이라 든든하다”던 대회 전 주세혁 남자대표팀 감독의 말은 괜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지난해 2020도쿄올림픽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장우진이 남자부 최고참으로 거듭날 정도로 급격한 세대교체였지만 이번 동유럽 투어에서 순항했다. 장우진 외에도 안재현(삼성생명)과 조승민(국군체육부대)이 오토세크 남자 단식에서 8강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여자부에선 오토세크 혼합복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나영이 자그레브 여자단·복식 8강에 오르며 생애 첫 국제대회를 잘 마쳤다. 김하영(대한항공)과 이시온(삼성생명), 윤효빈(미래에셋증권) 등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 선수들도 무난한 신고식을 치렀다. 오른 어깨 지방종 제거 수술 후 복귀한 ‘세계랭킹 10위’ 전지희(포스코에너지)는 김나영과 자그레브 여자복식 8강, 장우진과 오토세크 혼합복식 4강에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주세혁 감독은 “목표치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 특히 (장)우진이는 최근 부진해 걱정이 컸는데 이번 성적을 통해 자신감을 찾길 바란다”며 “남자탁구는 최근 국가와 랭킹에 상관없이 전반적인 수준이 높아졌다. 보다 더 철저하게 국제대회를 준비 하겠다”고 밝혔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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