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 박승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세미프로인 K3리그에서 프로 최고의 무대인 K리그1(1부) 진입, 이적 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 선발 출전까지…. 꿈같은 일들을 불과 6개월 만에 이룬 이가 있다. 포항 스틸러스의 ‘만능 수비수’ 박승욱(25)이다.
지난해 6월까지만 해도 K3리그 부산교통공사에서 뛰던 그에게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7월 포항과 연습경기였다. 특별할 것 없었던 이 경기에서 인상적 플레이를 펼친 그에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김기동 포항 감독이 러브콜을 보냈다.
‘신데렐라 스토리’는 계속됐다. 포항에 합류하자마자 리그 19경기를 뛰었고, FA컵과 ACL까지 24경기에 나섰다. 올해도 꾸준하다. 흔한 ‘2년차 징크스’도 없다. 5일 성남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원정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2도움)했다. 노력은 보상받았다.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선경기를 치를 ‘팀 K리그’의 일원으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박승욱은 자신을 ‘노력형 선수’로 소개했다. “난 아직 영향력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다만 내 이름을 널리 각인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은 자부한다.”
그래도 잘 적응했다. 시즌 중반 합류한 지난해와 달리 올 시즌에는 동계훈련부터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며 자신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난해보단 팀에 잘 적응했다. 동료들과 교류도 늘었다. 그라운드에 들어설 때면 절대 지지 않겠다는 의지도 생긴다.”
그를 키운 원천은 열정과 갈망, 믿음이다. 성인무대, 출발은 불안했어도 언젠가 높은 곳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기다리면 터닝 포인트는 꼭 온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포항과 연습경기가 그랬다.

포항 박승욱.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모든 선수들이 나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지킨다면 한 번쯤 기회가 온다고 여겼다. 요즘 K4리그에 프로 B팀이 출전 중이고, 하위리그를 향한 미디어 노출도 늘어났다. 프로의 기회도 그만큼 늘어났다.”
물론 프로무대는 녹록하지 않다. 매 순간이 시험대다. 그 속에서 그는 여러 임무를 수행한다. 오른쪽 풀백과 중앙수비수를 오간다. 혼란은 없을까. 박승욱은 고개를 저었다. “멀티 포지션이란 것은 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다. 장점이다. 나아지기 위해 계속 노력할 뿐이다.”
그런 그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가 있다. ‘헌신’이다. 온 몸을 내던져 팀을 위기에서 구해야 하는 수비수가 들을 수 있는 최고의 찬사다. “기술이 중요해도 정신적 준비가 우선이라고 느낀다. 팀 정신이 강한 포항이라면 더 그렇다. 내가 아닌 팀을 빛낼 수비수가 되려고 한다. 오늘도, 내일도 온몸을 불사르겠다.”
이제 박승욱은 평생의 꿈인 태극마크를 향해 힘차게 달릴 참이다. 어쩌면 이달 말 일본에서 개최될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 국가대표로서 첫 무대가 될 수도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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