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EPL 욕설 피해 1위…상위 10명 중 8명이 맨유

입력 2022-08-03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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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과이어와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지난 시즌 전반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많은 트위터 욕설을 들은 선수로 확인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BBC,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방송·통신 규제 기관 오프컴과 데이터 과학 연구기관 앨런 튜링 연구소는 2021년 8월 13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2021~2022 EPL 전반기에 작성된 230만개의 트윗을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그 중 약 6만 건은 EPL 선수를 향한 욕설이 담긴 게시물로 파악됐으며, 상위 10명 중 7명에게 영향을 끼쳤다. 또한 욕설의 절반이 12명을 겨냥한 것이었는데, 그중 8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였다.

호날두는 해당기간 EPL에서 가장 많은 1만2520건의 욕설 트윗을 받았다. 같은 기간 그가 받은 전체 트윗 57만6915개 중 2.2%에 해당한다.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지난해 8월 27일에는 평소보다 3배가량 많은 18만8769건의 트윗이 작성됐으며, 이 중 3961건에 욕이 담겨 있었다. 이날 호날두는 EPL선수들을 겨냥한 모든 트윗의 90%와 욕설 트윗의 97%에서 언급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들을 향한 비난이 유독 많았는데, 상위 10명 중 8명이 맨유 소속이었다.

해리 매과이어가 8954건으로 2위였고, 마커스 래시퍼드가 2557개, 브루누 페르난드스가 2464개로 뒤를 이었다.

프레드(1924개)와 제시 린가드(노팅엄·1605개), 폴 포그바(유벤투스·1446개), 다비드 데헤아(1394개) 등도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홋스퍼의 핵심 공격수인 해리 케인이 2127개로 5위,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1538개로 8위에 자리했다.

EPL선수 68%가 최소 한 번은 욕설 트윗의 대상이 됐으며, 7%는 매일 욕설 트윗을 받았다. 욕설 트윗의 50%는 단 2%의 선수에게 집중됐다.

오프컴의 방송 및 온라인 콘텐츠 담당 이사인 케빈 바커스트는 “이러한 조사결과는 아름다운 게임의 어두운 면을 확실하게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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