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주루+정교함’ 다양함으로도 무장한 LG 외야, 후반기 최고 원동력

입력 2022-08-08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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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박해민, 홍창기, 김현수, 이재원, 문성주(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화력은 물론 다양한 조합까지 갖췄다.

LG 트윈스는 5~7일 키움 히어로즈와 주말 홈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3위 키움에 1경기차로 앞서며 이제는 2위 수성 모드에 돌입한다.

LG는 2~4일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에서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팀을 2위로 끌어 올린 원동력은 단연 막강한 화력. 그 중에서도 주전부터 백업까지 고른 활약을 펼친 외야진의 활약이 가장 두드러졌다.

박해민과 홍창기가 중심을 잡는 LG 외야진은 최근 좌익수 자리에만 변화가 있었다. 김현수가 7일부터 다시 수비를 소화했고, 그 전에는 거포 이재원과 올 시즌 LG 외야 최고의 히트상품인 문성주가 번갈아 맹활약을 펼쳤다.

주전과 백업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올 시즌 LG 외야에는 공백이 없다. 흥미로운 것은 외야수들의 색깔이 서로 다르다는 점이다. 작전수행, 거포, 콘택트 등 코칭스태프가 활용할 수 있는 카드가 매우 다양하다.

박해민과 홍창기는 뛰어난 수비는 물론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LG의 공격 활로를 뚫고 있다. 박해민은 0.302, 홍창기는 0.306의 타율로 꾸준히 정교함도 뽐내고 있다.

김현수와 이재원은 장타를 담당한다. 김현수는 20개의 아치그를 그리며 KT 위즈 박병호(32개)에 이어 올 시즌 홈런 랭킹 2위에 올라있다. 이재원은 출장 기회가 꾸준하지 않은 와중에도 13홈런을 터트리며 일발장타력을 과시했다.

문성주는 팀 외야수들 중 올 시즌 가장 정교한 타격을 선보이고 있다. 71경기에서 타율 0.348을 올리며 ‘백업의 반란’을 일으켰다.

현재 LG 외야진의 컨디션을 고려하면, 5명 중 누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코칭스태프의 ‘행복한 고민’이 시즌 막판까지 계속되는 게 LG로선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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