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출전 굳히기’…우상혁, 27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출격

입력 2022-08-2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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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어린 시절 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늘 공개석상에서 “어린 시절 TV와 유튜브로만 보던 대회”라며 동경심을 밝혀 왔기에 팬들의 기대감도 크다.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은 스위스 로잔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다음달 파이널대회 출전을 확정하겠다는 의지다.

우상혁은 27일(한국시간) 로잔에서 열리는 올 시즌 11번째 다이아몬드리그 육상대회 남자 높이뛰기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5위 이내에 진입하면 다음달 8~9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릴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대회 출전을 확정할 수 있다. 올 시즌 다이아몬드리그 랭킹 포인트 1~6위에게 파이널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 시즌 다이아몬드리그에서 남자 높이뛰기는 카타르 도하~영국 버밍엄~이탈리아 로마~모나코의 순으로 4개 대회를 마쳤다. 순위대로 1~8점씩 랭킹 포인트를 부여하는데, 우상혁은 도하와 모나코에서 각각 우승(2m33·8점)과 준우승(2m30·7점)을 차지해 장고 로벳(승점 19·캐나다)~주본 해리슨(승점 17·미국)~장마르코 탐베리(승점 16·이탈리아)에 이어 승점 15를 확보하고 있다.

최근 로잔 다이아몬드리그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출전 명단에 따르면 우상혁과 무타즈 에사 바심(카타르) 등을 비롯해 총 9명이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실외대회 개인최고기록만 보면 우상혁(2m35)은 바심(2m43), 안드리 프로첸코(2m40·우크라이나), 탐베리(2m39), 해리슨(2m36) 등보다 열세다. 그러나 우상혁의 개인기록이 올 시즌 작성된 반면 나머지 선수들의 올 시즌 개인기록은 바심(2m37)을 제외하면 모두 우상혁보다 저조하다.

주요 외신에서도 이번 대회는 사실상 우상혁과 바심의 2파전 양상으로 점치고 있다.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탐베리가 2m30, 프로첸코가 2m27로 각각 1, 3위를 차지했지만 우상혁의 파이널대회 티켓 확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전망이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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