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률 100%’ 롯데 스트레일리, 3연속 QS로 3연승 장식

입력 2022-08-28 2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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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투수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인천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에이스의 완벽한 귀환’이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투수 댄 스트레일리(34)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6삼진 2실점 호투로 팀에 4-2 승리를 안겼다. 이로써 롯데는 그가 대체 외국인투수로 합류한 이후 승률 100%를 기록했다. 스트레일리가 선발등판한 1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5이닝 무실점), 18일 사직 KT 위즈전(6이닝 무실점),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7이닝 1실점), 이날 SSG전에서 팀은 모두 이겼다.

스트레일리 역시 3연승을 신고했다. KT~NC~SSG를 맞아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또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작성하는 등 투구 내용도 훌륭했다.
스트레일리는 단독선두를 질주 중인 SSG 타선을 상대로 3안타만 허용했다. 4사구 2개를 내줬지만, 실점을 최소화하는 짠물 투구로 팀 승리의 결정적 기반을 마련했다.

1회말을 삼자범퇴로 막은 스트레일리는 2회말 SSG 외국인타자 후안 라가레스에게 첫 일격을 당했다. 1사 1루서 3구째로 던진 슬라이더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월 2점포로 연결됐다. 롯데는 1회초 선취점의 효과도 없이 SSG에 1-2로 끌려가게 됐다.

그러나 스트레일리는 전혀 위축됨 없이 묵묵히 자기 공을 6회까지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147㎞. 4일만 쉬고 선발등판한 경기임에도 98개의 공을 던지며 선발투수의 몫을 100% 해냈다.

에이스의 역투에 타선도 응답했다. 롯데는 7회초 반격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4번타자 이대호가 역전 결승 좌월 2점아치(17호)를 그려 단숨에 흐름을 바꿨다.

롯데는 8회초 고승민의 중전적시타로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1이닝 무실점으로 9세이브(2승2패)째를 따냈다. 스트레일리는 시즌 3승째, 이대호는 은퇴 전 마지막 인천 경기에서 결승 홈런을 수확하는 기쁨을 맛봤다.

인천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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