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힐 챔피언십, 유어트 섀도프 1R 1위·한국 톱10 전무

입력 2022-10-07 13: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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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디 유어트 섀도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가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가운데 태극낭자들은 톱10에 단 한 명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근 11개 대회에서 승수 추가에 실패한 한국여자골프로서는 아쉬운 첫날 성적표다.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180만 달러·25억3000만 원) 1라운드에서 우리 선수 최고 순위는 공동 17위였다. 3언더파 69타를 친 김아림(27), 최운정(32), 강혜지(32)가 공동 7위 그룹(4언더파)에 한 타 뒤진 공동 1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아직 1라운드 밖에 치르지 않았고, 선두 유어트 섀도프(8언더파)와 5타 차 밖에 나지 않는다는 점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한국여자골프는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우리 선수들의 시즌 4승째를 신고한 이후 지난주 어센던트 LPGA까지 최근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8년여 만.

한국의 전문 화장품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이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타이틀로 내세워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총 13명의 우리 선수가 출전했다. 김아림과 강혜지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씩을 적어냈고, 최운정은 보기 없이 버디 3개만을 기록하며 3타를 줄였다.

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019년 이 대회 우승자 김세영(29)은 지은희(36) 등과 2언더파 공동 25위에 자리했고, 이정은6(26)과 이미향(29)은 1언더파 공동 39위에 랭크됐다. 안나린(26)과 홍예은(20)은 이븐파에 그쳐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최혜진(23)과 유소연(32)은 각각 3오버파 부진을 보이며 공동 89위로 처졌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유어트 섀도프가 이글 하나와 버디 7개, 보기 하나를 묶어 단독 1위에 올랐고, 앨리슨 리(미국)와 류루이신(중국)이 나란히 6언더파를 치며 2타 차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2승을 챙기며 신인왕 포인트 1369점으로 최혜진(1161점)과 제법 격차를 벌이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5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최근 안정적 모습을 이어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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