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강혜지 공동 13위… 유어트 섀도프 사흘 연속 선두 [메디힐 챔피언십]

입력 2022-10-09 14: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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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국여자골프의 12개 대회 연속 무승이 굳어지는 분위기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180만 달러·25억3000만 원) 3라운드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인근 소미스의 새티코이 클럽(파72)에서 펼쳐진 가운데 김세영(29)과 강혜지(32)가 우리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13위(6언더파 210타)에 자리했다. 2라운드까지 강혜지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던 ‘맏언니’ 지은희(36)가 1타를 잃어 합계 5언더파 공동 21위로 밀리는 등 톱10에 아무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합계 14언더파를 기록하며 사흘 연속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킨 조디 유어트 섀도프(잉글랜드)와 공동 13위 김세영, 강혜지와의 간격은 8타 차. 4라운드에서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국여자골프는 6월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전인지(28)가 시즌 4승째를 신고한 이후 지난주 어센던트 LPGA까지 최근 11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한국 선수가 LPGA 투어에서 10개 대회 이상 연속으로 우승하지 못한 2013년 10월부터 2014년 6월까지 17개 대회 연속 이후 8년여 만이다.

강혜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라운드까지 합계 4언더파 공동 19위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2타를 줄이며 다소 순위를 끌어올렸고, 강혜지는 이븐파에 그치며 순위가 내려갔다.

2019년 이 대회 챔피언이기도 한 김세영은 14~17번 홀 4개 홀에서 3타를 줄이는 등 버디 4개를 잡았다. “전반에는 버디 퍼트가 많이 안 들어가 아쉬웠는데, 후반에는 그래도 마지막에 잘 쳐놓고 끝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더니 버디가 많이 나왔다”며 “4라운드에서 버디를 좀 더 많이 잡으면 순위를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내일 최선을 다 해보겠다”고 밝혔다.

지은희와 함께 최운정(32)이 5언더파 공동 21위로 3라운드를 마쳤고, 최혜진(23)과 이미향(29)이 3언더파 공동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디 유어트 섀도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3번(파3) 홀에서 프로 데뷔 후 첫 홀인원의 행운을 누린 김아림(27)은 3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43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됐다.

2011년 LPGA 투어에 데뷔한 뒤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섀도프는 3타를 줄이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한발 더 다가섰다. 2위 폴라 레토(남아공¤10언더파)와는 4타 차. 교포 앤드리아 리(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이 레토에 1타 뒤진 9언더파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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