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2’ 무료화 + 신규 콘텐츠로 볼륨 UP [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입력 2022-10-11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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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비스를 시작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1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2’가 향상된 그래픽과 새로운 콘텐츠 등으로 출시 초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제공|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블리자드 대표 FPS 게임의 화려한 귀환

PC방 점유율 3위로 FPS 최상위
개성있는 새로운 영웅 3명 합류
PC·콘솔 크로스 플레이도 가능
e스포츠대회 ‘리그룹 데이’ 성황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가 경쟁이 치열한 1인칭슈팅(FPS) 장르에서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5일 서비스를 시작한 오버워치2는 PC방 점유율을 서서히 끌어올리면서 순항하고 있다. 9일 PC방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 기준 점유율은 8.4%로, ‘리그오브레전드’(LoL)와 ‘피파온라인4’의 뒤를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다. FPS 장르에선 경쟁작을 넘어 1위에 랭크됐다.

2016년 출시된 ‘오버워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았다. 국내에서도 한때 ‘LoL’을 밀어내고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콘텐츠 부족 등으로 순위가 조금씩 하락했다. 현재 국내 FPS 시장은 ‘서든어택’과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인기게임과, 최근 역주행하며 눈길을 사로잡은 ‘발로란트’는 물론 ‘디스테라’ 등 신작까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새로운 품질과 콘테츠를 갖춘 오버워치2가 이같은 경쟁을 이겨내고 화려하게 부활할 지 주목된다.


●무료화와 신규 콘텐츠 도입

오버워치2는 5일 전세계 동시 출시됐다. 크로스플레이와 진척도 공유를 통해 PC는 물론 엑스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 여러 플랫폼을 오가면서 즐길 수 있다. 특히 패키지로 판매됐던 전작과 달리 무료로 즐길 수 있는 ‘F2P’(프리 투 플레이) 게임으로 서비스한다. 게임 출시와 함께 기존 전리품 상자 시스템을 대체하는 새로운 아이템 상점, 모든 플레이어를 위한 무료 배틀 패스 및 시즌별 구매 가능한 프리미엄 배틀 패스를 선보였다.

새로운 즐길 거리도 많다. 용맹스러운 수호자 ‘키리코’와 돌격 영웅 ‘정커퀸’, 공격 영웅 ‘소전’ 등 게임의 판도를 바꿀 3 명의 영웅 합류로 캐릭터 수는 총 35명이 됐다. 여기에 새롭게 도입된 5 대 5 멀티플레이어 방식, 6개의 신규 전장, 신규 밀기 게임 모드, 새로운 핑 시스템, 개편된 경쟁전 등을 업그레이드 된 그래픽과 오디오로 경험할 수 있다.

오버워치2 신규 영웅 키리코



●대규모 업데이트 시즌제 적용도

시즌제를 적용한 꾸준한 업데이트도 마련했다. 오랜 기간 지속적으로 운영 가능하도록 시즌 단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적용한다. 신규 영웅과 전장, 게임 모드, 꾸미기 아이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정기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PvE(플레이어 대 환경) 모드는 개발이 진행 중으로, 내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 이바라 블리자드 사장은 “새롭게 소개된 콘텐츠 외에 앞으로 몇 달, 몇 년 후 적용될 모든 것들을 계속 경험하기를 기대한다”며 “우리는 플레이어들이 생동감과 박진감 넘치고, 액션으로 가득 찬 완성도 높은 경험을 기대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으며, 오버워치2를 통해 그 기대 수준을 뛰어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종목 e스포츠 띄우기에도 나섰다. 국내에선 오버워치 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직접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9일 서울 다이너스티와 필라델피아 퓨전 간 매치를 현장에서 볼 수 있는 ‘오버워치 리그룹 데이’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었다. 초청 예정 인원의 10배가 넘는 3500명이 지원하며 개최 전부터 열기가 뜨거웠다. 오버워치2로 치러지는 초대 대회 우승팀을 가리는 플레이오프와 그랜드 파이널은 10월 31일부터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3년 만의 오프라인 형태로 열린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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