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 5관왕’ 키움 이정후, 9월 월간 MVP 선정

입력 2022-10-12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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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바람의 손자’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또 한번 월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KBO는 11일 “이정후가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9월 월간 MVP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기자단 투표 32표 중 12표(37.5%), 팬 투표 41만5522표 중 25만2398표(60.7%)를 받아 총점 49.12점으로 최종 1위에 올랐다. 타율 0.392로 맹활약해 6월 월간 MVP로 선정된 이정후는 3개월 만에 다시 한번 영광을 안았다.


9월 월간 MVP 후보군 역시 매우 쟁쟁했다. 이정후와 치열하게 경합한 LG 트윈스 선발투수 김윤식은 기자단 투표에서 18표를 받아 우위를 점했지만, 팬 투표에서 격차를 줄이지 못해 총점 33.41점으로 2위에 그쳤다. 김윤식은 9월 한 달간 5경기에서 3승무패, 평균자책점(ERA) 0.31로 맹활약했다. LG 마무리투수 고우석(10경기·1승무패8세이브·ERA 0.77)도 강력한 후보였으나, 수상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이정후는 9월 한 달간 리그 최다안타(38개)와 최고타율(0.418)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전한 23경기 중 21경기에서 안타를 쳤다. 1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부터 30일 인천 SSG 랜더스전까지는 13연속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이 기간 장타율(0.714), 출루율(0.485)뿐만 아니라 득점(19개)과 타점(23개) 부문에서도 공동 1위에 올랐다.


지난해 타격왕에 올랐던 이정후는 올 시즌에는 타율(0.349)과 더불어 타점(113개), 안타(19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총 5개 부문에서 타이틀을 따냈다. 아버지인 이종범 LG 퓨처스(2군)팀 감독과 함께 KBO리그 역대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 5관왕’이다. 이 감독은 해태 타이거즈에서 활약하던 1994년 타격 5관왕(타율·안타·득점·도루·출루율)에 오른 바 있다.


KBO는 9월 월간 MVP로 선정된 이정후에게 상금 200만 원과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를 부상으로 수여한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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