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은숙·유영재, 부부 됐다 “만난지 일주일만에 결혼 약속”

입력 2022-10-1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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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선우은숙과 방송인 유영재(왼쪽부터)가 3개월여 간 교제 끝에 지난달 초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사진|스타잇엔터테인먼트·유영재

지인 모임서 첫 만남…“서로 인연 직감했죠”
신앙 공통분모로 혼인신고까지 일사천리 진행
“만난 지 일주일 만에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배우 선우은숙(63)이 새로운 ‘짝’을 만났다. 상대는 C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59)다. 7월 7일 지인 모임에서 처음 만나 “서로의 인연”임을 알아본 이들은 지난달 초 혼인신고를 마치고 부부가 됐다.

유영재는 11일 스포츠동아와 나눈 통화에서 “우리의 러브스토리는 드라마틱하진 않지만 영화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에는 지인들과 함께 차 한 잔 나눈 게 전부였어요. 아내가 일주일간 KBS 2라디오 ‘주현미의 러브레터’의 스페셜 DJ를 할 때였죠. 제가 30여 년간 라디오를 해왔으니 돕고 싶었어요. 그날부터 전화통화로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러다 마음이 통했죠.”

선우은숙은 배우 이영하와 결혼 26년만인 2007년 이혼한 후 “연애와 결혼에 큰 뜻이 없다”고 말해왔다. 하지만 유영재를 만나고 마음이 바뀌었다. “이제라도 당신의 보호자와 반려자가 되고 싶다”는 말에 하룻밤 고민한 끝에 혼인신고까지 했다.

“연인이 되기 전에 은숙 씨에게 모든 것에 지나치게 조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어요. 허들을 무서워하면 영원히 뛰어넘을 수 없다고 했죠. 그 말이 은숙 씨의 고정관념을 무너뜨렸어요”

선우은숙의 조건은 딱 하나, 신앙생활을 함께 하는 것이었다. 기독교 신자인 두 사람은 종교를 공통분모 삼아 곧바로 결혼을 추진했다. 지난달 초 양가 가족들과 가진 식사자리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최근 서울 서초동 신혼집으로 이사했다. 선우은숙이 7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황금가면’을 찍는 사이에 직접 발품 팔아 찾은 집이다.

“(신혼집으로)이사한지 나흘 밖에 안 됐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여보 사랑해’라고 아내에게 인사하는 순간이 정말 행복해요. 평생 이 사람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늘 아내가 좋아하는 게 뭘까 궁금해 하고 염려하며 살겠습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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