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 선정 …최동원·박항서·김수녕 제쳐

입력 2022-10-26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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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제공.

‘국민 마라토너’ 이봉주(52)가 ‘2022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 문화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제8차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를 열고 이봉주(육상), 김수녕(양궁), 박항서(축구), 고(故) 최동원(야구) 4인의 스포츠 영웅 최종 후보자를 대상으로 심의한 끝에 이봉주를 2022년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선정위는 이봉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육상인으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획득하고 한국 신기록을 3차례 수립하는 등 우리나라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봉주는 올림픽 은메달 외에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마라톤 은메달, 2001년 보스턴 마라톤대회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마라톤 금메달 등의 성과로 한국 육상 발전에 이바지했다.

또 1992년 도쿄 국제하프마라톤대회, 1998년 로테르담 마라톤대회, 2000년 도쿄 국제마라톤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3번 수립했다.

이봉주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체육훈장 청룡장을 받았으며, 은퇴 이후 한국 마라톤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고 위원회는 덧붙였다.

이봉주는 원인을 알 수 없는 ‘근육긴장 이상증’이라는 희소병을 앓아 많은 이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영웅은 체육 단체, 출입기자,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 4명을 정한 후, 평가단의 업적평가와 홈페이지를 통한 국민지지도결과를 참고해 스포츠영웅선정위원회가 최종 선정했다.

역대 선정된 스포츠 영웅은 ▲ 2011년 故 손기정(육상), 故 김성집(역도) ▲ 2013년 故 서윤복(육상) ▲ 2014년 故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 ▲ 2015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故 김운용(스포츠행정) ▲ 2016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 ▲ 2017년 차범근(축구) ▲ 2018년 故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 ▲ 2019년 엄홍길(산악) ▲ 2020년 故 조오련(수영) ▲ 2021년 故 김홍빈(산악)이다.

이봉주의 스포츠 영웅 헌액식은 11월 29일 오후 3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진행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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