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타야 티띠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아타야 티띠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슈퍼 루키’ 아타야 티띠꾼(태국)이 세계랭킹 1위 등극에 이어 2022시즌 LPGA 신인왕까지 가져갔다. 고진영(27)의 ‘월드 넘버1’ 자리를 차지하고, 신인왕을 노렸던 최혜진(23)의 바람도 꺾었다.

LPGA 투어는 11일(한국시간) 티띠꾼이 2022시즌 신인왕으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날 예정된 펠리컨 챔피언십 개막에 앞서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라있는 최혜진이 기권하면서 티띠꾼은 이 대회와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올 시즌을 최고 빛낸 루키 영광을 안았다. 지난해 패티 타와타나낏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선수의 신인왕 수상.

티띠꾼은 “태국 선수로서 2년 연속 신인왕의 영예를 안아 큰 영광”이라며 “조국에 자랑거리를 안겨줘 기쁘다. 신인으로 치른 올해는 즐겁고 추억이 많다. 하지만 나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상을 석권하고 올해 LPGA 투어에 뛰어든 티띠꾼은 3월 JTBC 클래식과 9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서 2승을 챙겼고, 지난 1일에는 고진영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까지 꿰찼다.

올 시즌 25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15번 이름을 올린 티티꾼은 올 시즌 톱10 횟수 1위를 앞세워 올해의 선수 포인트에서도 공동 3위(130점)에 올라있어 나머지 2개 대회 결과에 따라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를 모두 석권할 수도 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