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구심만 낳는 우루과이 수비진…바렐라와 코아테스 등을 향한 우려↑

입력 2022-11-23 15: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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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우루과이 축구협회 SNS

수비력이 강점인 전통의 강호지만 불안요소가 많다. 한국과 2022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에서 만날 우루과이의 뒷문에 노란불이 켜졌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 아르헨티나 매체 엘 치우다다노 등은 23일(한국시간) “디에고 알론소 우루과이 감독(47)이 아직도 한국전 수비 구상을 마련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9월 오른쪽 허벅지 수술을 받은 오른쪽 풀백 로날드 아라우호(23·FC바르셀로나)의 한국전 결장과 미덥지 못한 대체자들이 원인이다.


알론소 감독은 아라우호의 대안으로 기예르모 바렐라(29·플라멩구)와 호세 로드리게스(25·나시오날)를 선택했다. 로드리게스가 아직 A매치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점을 고려하면 바렐라가 경쟁에서 앞서있다.


그러나 바렐라를 향한 시선은 불안 그 자체다. 오스카 타바레스 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돼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고, 지난해 연말 알론소 감독 부임 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1월 파라과이 원정에 동행하지 못해 기량을 확인할 시간이 적었다. 부상으로 카타르 입국 전까지 2주간 결장한 여파로 현지에서 컨디션도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백 조합도 문제다. 당초 예상 조합은 세바스티안 코아테스(32·스포르팅)-호세 히메네스(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지만, 코아테스의 노쇠화가 뚜렷하다. 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올 시즌 코아테스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경기에서 평점 6.66에 그쳤다. 대안인 디에고 고딘(36·벨레스)도 무릎 슬개골 부상으로 8월부터 10월까지 2개월간 자리를 비웠다. 정신적 지주 역할 이상을 기대하긴 힘들다.


우루과이는 지난 10여년간 수비진과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에딘손 카바니(35·발렌시아)의 공격력이 조화를 이뤄 황금기를 구가했다. 수비에서 균열이 생긴다면 공수 모두 흔들릴 수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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