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3월 美 마스터스 1000 2개 대회 못 뛴다…백신이 또 발목

입력 2023-01-05 10: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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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테니스 역대 최고 선수(GOAT)의 유력 후보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인해 올 초 희비가 교차하는 모양새다.

방역 정책을 완화한 호주 땅은 1년 만에 다시 밟았으나 미국 입국은 당분간 제한이 계속 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규제를 오는 4월 10일(현지시각)까지로 연장하면서 3월 미국에서 열리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인디언 웰스(BNP 파리바 오픈)와 마이애미 오픈에 조코비치의 출전이 불가능해졌다고 4일 보도했다.

3월 6일 개막하는 인디언 웰스와 20일 시작하는 마이애미 오픈은 4대 메이저 대회 다음 등급인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다.

백신을 미접종을 고수하고 있는 조코비치가 마음을 바꾸지 않는 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에서 열리는 두 대회에서 뛸 수 없다. 조코비치로선 컨디션 유지와 랭킹 포인트 획득에 불리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백신 문제로 대회 출전이 제한 된 탓에 ATP 단식 랭킹 5위에 머물고 있다.

만약 미국의 규제가 연장되면 자칫 지난해에 이어 US오픈 출전도 2년 연속 막힐 수 있다.

반면 통산 9차례 우승한 호주 오픈에는 2년 만에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1월 호주 입국이 거부되자 법정소송까지 벌였으나 결국 추방 되면서 향후 3년간 호주 입국이 금지 됐던 조코비치는 작년 7월 호주의 방역 정책 완화 덕에 이민청으로부터 입국비자를 발급 받았다. 그는 현재 호주에서 열리고 있는 애들레이드 인터내셔널에 출전 중이다. 이어 16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 코트도 2년 만에 다시 선다.

조코비치가 불참한 작년 이 대회에서는 그의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생애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더블 그랜드 슬램-4대 메이저대회에서 각각 최소 2차례 우승’을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메이저 대회 통산 최다 우승 기록 경쟁을 벌이고 있다. 나달이 22회. 조코비치가 21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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