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2개 8언더’ 김주형, 새해 첫 대회 1R ‘단독 4위’

입력 2023-01-06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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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 김주형(21)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0만 달러) 첫날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상위권에 안착했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각)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파73·7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김주형은 버디 4개와 이글 2개, 보기 한 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단독 4위로 대회를 1라운드를 마감했다.

이는 9언더파 64타를 기록한 콜린 모리카와, J.J. 스폰(이상 미국), 욘 람(스페인)의 선두 그룹과는 불과 한 타차다.

이 대회는 전년도 우승자들만 참가하는 '왕중왕전'. 이번 대회 역시 출전 선수 39명 중 17명이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들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어 이번 대회에 1라운드에서도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김주형은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으나, 5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한 데 이어 6번홀(파4)에서는 이글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김주형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 10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낚았다.

또 김주형은 14번홀(파4)에서도 세컨드샷을 홀컵 30㎝에 떨어진 위치에 떨구는 등 정확한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추가했다.

놀라움은 계속됐다. 김주형은 15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1.6m짜리 이글 퍼팅을 잡아내며 이날 라운드 두 번째 이글을 낚았다.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계속해 김주형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아내며 1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감했다. 이후 김주형은 최종 1라운드 단독 4위에 나섰다.

함께 출전한 임성재(25)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며 7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자리했다.

즉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골퍼 김주형과 임성재는 모두 1라운드 상위권에 자리하며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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