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빙상 간판 최민정-김민선,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 동계대학경기대회에 사활을”

입력 2023-01-08 17: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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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왼쪽), 김민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처음이자 마지막인 동계대학경기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적을 거두고 싶다.”

12일(한국시간)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리는 제31회 동계대학경기대회에 출전하는 한국대표팀의 간판스타는 단연 여자쇼트트랙 최민정(25·성남시청)과 여자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다. 동계대학경기대회 레벨을 넘어 자타 공인의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지 오래지만, 참가를 결심한 순간부터 이미 시선은 우승으로 향해 있다.

동계대학경기대회에는 대학 또는 이에 준하는 교육기관에 공식 등록한 뒤 재학 중이거나 대회 개최 전년도에 학위나 졸업장을 취득한 만 18~25세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다. 그동안 더 높은 무대 출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밟아보지 못한 대회라 최민정과 김민선 모두 욕심이 크다.

최근 스포츠동아와 만난 최민정과 김민선은 “대학생 때만 뛸 수 있는 대회고, 다양한 대회 출전을 원해서 동계대학경기대회에도 나가고 싶었다”며 “올 시즌 계속 좋은 성적이 나오고 있다. 컨디션 관리에 집중하면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민정은 이번 대회 여자 쇼트트랙 500m, 1000m, 1500m, 3000m 계주와 2000m 혼성계주에 출전한다. 김민선도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1000m와 2400m 혼성계주에 나선다. 이들의 목표는 개인전 제패와 단체전 메달권 진입이다.

일단 둘 다 올 시즌 기세가 좋다. 최민정은 지난해 2022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여자 1500m 금메달과 함께 1000m와 3000m 계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민선도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4차대회 여자 500m를 모두 석권하며 ‘차세대 빙속여제’로서 입지를 다졌다. 김민선은 14일 1000m, 최민정은 20일 1500m로 대회를 시작한다.

최민정은 “부상 없이 대회를 치르고 개인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는 게 목표지만 동료들과 함께 달리는 계주 성적도 중요하다”며 “아직 월드컵 5~6차대회와 세계선수권대회도 남아있다”며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김민선도 “혼성계주가 처음 해보는 종목이고, 이번 대회가 야외에서 열려 적응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컨디션이 괜찮은 만큼 개인전에서 금메달 2개를 따는 게 1차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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