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국어 실력 수준 미달 vs 신종 어그로?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1-11 17: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DA피플: 스타 이슈를 집중 조명하는 코너
신종 어그로(관심 끌기)일까.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새 앨범 ‘트리포노엘 (TRIPONOEL)’ 트랙리스트와 10번 트랙 ‘라이크 유 (Like you)’ 가사 일부를 공개했다. 문제는 공개된 ‘라이크 유’ 가사다. ‘하루 이틀 삼일 사흘 일주일이 지나가’라는 표현 중 ‘삼일’과 ‘사흘’은 세 번째 날을 의미하는, 사실상 같은 말이다. 4일을 표현하고 싶었다면 ‘나흘’이 정확한 표기다.

노엘이 어떤 의도로 같은 의미인 ‘삼일’과 ‘사흘’을 썼는지 알 수 없다. 관심 끌고 싶어 썼다면 일단 성공이다. 의도한 관심 끌기가 아니면 언어유희에 능숙해야 할 래퍼로서 노엘의 국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예상된다.

단어 하나로 ‘무식하다’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국제학교(중퇴)까지 다녔던 노엘 국어 실력은 수준 이하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사흘’과 ‘나흘’도 구분 못하는 한국인이라는 평가다.

영리하지 못한 신종 어그로인지, ‘스웨그’만 알고 국어는 못하는 ‘언어 바보’ 래퍼인지는 노엘 자신만 알 것이다. 어떤 선택이었든 노엘은 또다시 대중에게 관심을 받는다. 범죄로, 집안으로 주목받은 전처럼 이번에도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한편 노엘은 2017년 Mnet ‘고등래퍼’ 시즌1 방영 당시 온라인상에서 성매매를 시도하는 정황이 포착되면서 1회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사라진 화제의 인물이자 논란의 래퍼다. 당시 ‘장제원 아들’이라는 타이틀까지 더해지면서 노엘은 대중에게 등장부터 부정적인 이미지를 제대로 심어줬다.

2019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갱생 불가’ 수준의 행태를 보여줬다. 서울 마포구 인근에서 만취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노엘은 오토바이와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당시 음주운전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노엘은 결국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40시간 준법운전강의를 명령받았다.

또, 2021년 2월에는 부산에서 한 행인을 향해 폭언과 폭행을 한 혐의로 같은 해 4월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그해 9월에는 국민재난지원금 대상자를 조롱하는 글을 올렸다가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9월에는 무면허 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노엘은 당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벤츠를 몰다가 다른 차와 접촉 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노엘의 음주운전을 의심하고 음주 측정과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노엘은 불응하며 경찰관 머리를 들이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다시 재판에 넘겨진 노엘은 징역 1년형을 선고받고 지난해 10월 석방됐다.

그리고 자숙 대신 앨범 준비를 택한 노엘은 석방 3개월 만에 새 앨범 발표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는 범죄가 아닌 의도인지 아닌지 모를 ‘수준 미달 국어 실력’ 논란으로 대중을 놀라게 하고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