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30점·15R 맹활약’ 우리은행, 승률 9할 회복하며 ‘매직넘버 4’

입력 2023-01-26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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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충청남도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2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과 부천 하나원큐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이 하나원큐를 상대로 74-61로 승리한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아산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승률 9할을 되찾은 아산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우리은행은 26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와 홈경기에서 김단비의 30점·15리바운드 맹활약을 앞세워 74-61로 이겼다. 선두 우리은행(18승2패)은 18일 인천 신한은행에 덜미를 잡혀 깨졌던 승률 9할을 회복했다. 잔여 10경기에서 4승만 보태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전반기 막판부터 부상으로 결장했던 우리은행 박혜진이 이날 복귀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박)혜진이가 공백기가 있어 초반엔 뻑뻑할 수 있다. 오랜만에 실전이라 시간이 필요하다. 오늘 이기고 가능하면 빨리 우승을 확정짓겠다. 그런 뒤 플레이오프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예상과 달리 출발은 하나원큐가 좋았다. 선수들이 활기차게 움직이며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특히 수비에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공격에선 하나원큐의 양대 축인 양인영(11점·7리바운드)과 신지현(22점·4어시스트)이 각각 8점과 9점을 뽑아 팀에 25-20 리드를 안겼다. 1쿼터에만 상대 주포 김단비의 파울을 3개나 끌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강한 수비는 파울이 동반될 수밖에 없었다. 양인영, 신지현과 함께 공격에서 비중이 적지 않은 정예림(4점)이 2쿼터 시작 직후 3번째 개인파울을 범했다. 곧이어 가드 김지영(5점)도 개인파울 3개로 벤치로 물러나는 등 계속해서 파울이 나왔다. 2쿼터 3분여 만에 팀파울에 걸렸고, 1쿼터처럼 강력한 수비를 펼치기는 부담스러웠다.

우리은행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1쿼터 1개에 그쳤던 3점포를 본격적으로 터트리며 추격에 나섰다. 2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단비의 3점슛으로 전세를 33-31로 뒤집었다. 김단비는 파울 부담이 따랐음에도 교체 없이 뛰며 더는 파울을 범하지 않았다. 공격에서 더 집중력을 발휘하며 우리은행의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포함해 14점을 몰아넣은 김단비는 전반에만 22점·10리바운드로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전반을 45-38, 7점차로 앞선 가운데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3쿼터 슈팅 난조 속에서도 리드를 지켰고, 김단비의 맹활약은 계속됐다. 3쿼터를 59-51로 마친 우리은행은 큰 위기 없이 승리를 낚았다.

아산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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