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천문학적인 금액을 받고 사우디아라비아로 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알 나스르)가 중동 리그에서도 통하지 않았다.
알 나스르는 27일(한국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파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알 이티하드와 사우디 슈퍼컵 준결승전을 가졌다.
이날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앞세워 결승행을 노렸으나 1-3으로 패했다.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대회는 직전 시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와 킹컵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4팀이 참가해 우승컵을 두고 다투는 무대다.
알 나스르는 지난 시즌 리그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1-22시즌 프로페셔널리그 우승팀인 알 힐랄이 킹컵 준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알 나스르가 출전할 수 있었다.
호날두는 경기 초반 부지런한 움직임과 화려한 기술로 상대 선수들을 압도하는 듯 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찬스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호날두는 0-1로 뒤진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 댔으나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 호날두는 0-2로 뒤진 후반 19분 페널티 지역 왼쪽 구석에서 프리킥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빗나갔다.
이후 알 나스르는 후반 22분에 한 골을 만회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3분 상대에게 역습 찬스를 내줬고, 결국 3번째 골까지 허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