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우 22점’ KT, 초접전 끝에 가스공사 상대로 88-84 승리

입력 2023-01-31 2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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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 정성우가 팀 동료의 득점 성공에 기뻐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공동 6위로 올라섰다.

KT는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가스공사와 정규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정성우(22점·5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8-84로 승리했다. 16승20패를 기록한 KT는 원주 DB, 전주 KCC와 공동 6위로 올라섰다. 가스공사(13승23패)는 4연패에 빠졌다.

두 팀은 직전 경기에서 모두 분패했다. 그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컸다. 경기 전 KT 서동철 감독은 “접전인 경기를 지면 분명 충격이 있다. 오늘 매우 치열한 경기가 될 것 같은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유도훈 감독 또한 “오늘은 국내 선수들이 힘 싸움을 잘 해줘야 한다. 리바운드, 트랜지션 게임 등 기본에서 밀리면 안된다”고 밝혔다.

양 팀 감독의 예상대로 경기는 4쿼터 막판까지 접전으로 흘러갔다. 1쿼터 공격은 양 팀의 외국인선수들이 맡았다. KT는 데이브 일데폰소(10점)가 3점슛 2개를 포함해 혼자 10점을 올린 가운데 제로드 존스(23점·9리바운드)가 8득점으로 화력을 더했다. 가스공사는 머피 할로웨이(21점·13리바운드·4어시스트)가 골밑에서 11점을 몰아넣으며 응수했다.

KT는 2쿼터를 22-2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시작했다. 1쿼터부터 기세를 올린 존스가 2쿼터에도 11점을 넣으며 주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가스공사는 다양한 공격루트로 맞섰다. 이대성(22점·4리바운드·4어시스트), 정효근(13점·5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8점)이 골고루 득점에 가담하며 KT 수비진을 압박했다.

31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경기에서 KT 양홍석이 한국가스 공사 신승민의 앞에서 슛을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가스공사는 전반을 40-43으로 뒤진 채 끝냈지만, 3쿼터 들어 역전에 성공했다. 신승민(12점), 전현우(5점), 이대성이 모두 3점슛을 꽂으며 외곽에서 공격 활로를 열었다. 신승민은 2개의 3점슛을 모두 성공시키며 3쿼터에만 10점을 넣었다. 가스공사가 66-65로 앞선 채 3쿼터가 끝났다. KT는 전반 내내 부진했던 하윤기(16점·6리바운드)가 3쿼터에만 10점을 넣은 게 위안거리였다.

4쿼터에도 두 팀은 득점을 주고받으며 경기 막판까지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KT가 마지막에 웃었다. 86-84로 앞선 경기 종료 6.5초 전 존스가 강력한 압박수비를 버텨낸 뒤 할로웨이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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