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새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공정성 올인

입력 2023-02-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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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지, 이석훈, 댄서 백구영, 최영준, 가수 임한별(가운데부터 시계방향)이 엠넷 오디션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의 마스터로 나선다. 사진제공|엠넷

한국인 49명·외국인 49명 경쟁
솔지 “참가자들 빠른 성장 감동”
서바이벌 포맷이 쏟아지는 방송가에 엠넷 새 오디션 ‘보이즈 플래닛’이 2일 출사표를 던졌다. 프로그램은 2021년 8월 방송해 9인조 걸그룹 케플러를 탄생시킨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시즌2 격으로 98명의 소년들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제작진은 참가자 대상 국가를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주, 중동 등 전 세계로 확장해 규모를 키우면서 “케이팝을 대표하는 다국적 그룹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가수 이석훈, 솔지, 임한별, 댄서 최영준, 백구영 등 참가자를 가르치는 마스터들과 김신영, 고정경 PD 등 제작진은 2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아이돌이라는 꿈을 향해 달려 나가는 소년들의 열정과 노력이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프로그램에는 전 세계 84개 국가 및 지역에서 229개 기획사 및 개인 참가자가 지원했다. 제작진은 지난해 11월부터 세 차례에 걸친 오디션을 통해 총 98명의 최종 참가자를 추려 합숙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참가자 49명과 외국인 참가자 49명을 각각 K그룹과 G그룹으로 구성해 경쟁 구도도 만들었다.

이석훈, 솔지 등 마스터들은 “가족과 떨어져 모든 경험을 맨몸으로 부딪치는 참가자들의 눈빛이 살아있다”면서 칭찬했다. 솔지는 “참가자의 평균 실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감동을 받았다”면서 상향 평준화된 참가자들의 ‘끼’를 시청 포인트로 꼽았다.

2017년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이어 다시 한번 마스터로 나선 이석훈은 “참가자들이 가수의 본질을 잊지 말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르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오디션 포맷의 핵심인 공정성 확보에 특히 신경을 기울였다. 김신영 PD는 “투표 결과 산출 과정에서 제작진을 분리했다”면서 “오디션 프로그램 최초로 투표 집계부터 결과 산출까지 모든 과정을 독립적인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타 크리에이터’로 불리는 글로벌 시청자 투표는 투표 전문 애플리케이션 엠넷플러스가, 표 산출과 검증은 관련 전문 회사인 삼일PwC가 각각 담당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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