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3’ 15일 개봉…마블 재비상 이끌까

입력 2023-02-03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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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의 주역인 조나단 메이저스와 폴 러드(왼쪽부터)가 “매력적인 빌런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타노스’보다 강한 빌런 ‘캉’ 등장
MCU 페이즈5 여는 작품 기대감
할리우드 마블스튜디오가 15일 개봉하는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를 통해 새로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챕터를 연다. 최근작들의 잇따른 흥행 저조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마블스튜디오가 강력한 빌런이 등장하는 ‘앤트맨3’을 시작으로 다시 전성기를 불러올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내놓는 영화마다 열광적인 반응과 함께 글로벌 박스오피스를 휩쓸던 마블은 지난 2년간 잇단 흥행 실패 등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과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를 제외한 2021년 선보인 8편의 영화(페이즈4)가 실망스러운 결과를 냈기 때문이다. ‘마블민국’이라 불릴 정도로 마블에 대한 충성도가 높았던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미국 연예 매체 스크린랜트를 비롯한 외신들은 “페이즈4는 MCU ‘최악의 단계’로 간주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마블이 매력을 잃어버렸다”고 입을 모았다.

마블은 ‘앤트맨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더 마블스’, ‘캡틴 아메리카: 뉴 월드 오더’, ‘썬더볼츠’, ‘블레이드’ 등 2024년까지 소개되는 6편의 ‘페이즈5’ 영화들로 재비상을 노린다.

첫 주자로 ‘앤트맨3’를 내세웠다. 3조60 00억 원(약 28억 달러)의 수입으로 역대 글로벌 박스오피스 2위에 오른 2019년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주요 캐릭터로 활약했던 앤트맨의 솔로무비로 마블 팬덤을 집결시킨다는 각오다.

영화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이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이 몰고 온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다. 페이즈5의 메인 빌런인 캉은 ‘어벤져스: 엔드게임’ 등 마블 황금기라 불린 페이즈3의 메인 빌런 타노스보다도 강한 적이다.

앤트맨 역의 폴 러드는 2일 국내 취재들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캉’이 이번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그는 캉 역을 맡은 조나단 메이저스가 “캉은 여러 멀티버스(다중우주)에 다양한 변종이 존재한다. 때문에 단 하나의 빌런으로 정의할 수 없다”고 말하자 “이번 영화에서 최악의 변종으로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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