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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NN인도네시아는 7일 가나의 스포츠 저널리스트 사딕 아담스를 인용해 튀르키예 클럽 하타이스포르 공격수 아츠가 터키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9층에 갇혔다고 보도했다.
6일 오전 4시 17분(현지시각) 경 터키 남동부와 시리아 북부에 규모 7.8의 강진이 덮쳤다. 이후 여진이 여러 차례 이어졌다. 아츠가 속한 터키 슈퍼리그 하타이스포르의 연고지인 하타이는 이번 지진으로 큰 피해를 봤다.
아츠는 지진 발생 당시 동료 선수 및 구단 직원들과 함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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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딕 아담스의 트윗.
아담스 씨는 트위터를 통해 “크리스티안 아츠는 다른 선수 9명, 관계자 2명과 함께 무너진 건물 9층에 있었다고 들었다. 선수 3명과 관계자 1명이 구조되었다. 우리 형제는 무사히 돌아올 것이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이라고 썼다. 그는 하타이스포르 구단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으며 혼란을 줄이기 위해 아츠가 발견되면 구단에서 공식 성명을 발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아츠와 관련해 상반된 보도가 나오고 있다.
튀르키예 매체 ‘스타’는 이날 “튀르키예에 발생한 대지진으로 무너진 한 빌딩의 잔해에 깔려 있던 아츠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른발에 부상을 입고 호흡 곤란을 겪었지만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하타이스포르의 무스타파 오자트 부사장은 아츠와 타네르 사부트 구단 스포츠 디렉터가 아직까지 건물 잔해 속에 있다며 해당 보도를 부인했다.
CNN인도네시아에 따르면 그는 “안타깝게도 크리스티안 아츠와 타네르 사부트 스포츠 디렉터는 여전히 잔해 속에 있다. 우리 모두는 엄청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모두가 실종자들을 찾으려고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스포팅뉴스’도 아츠가 구조됐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고 전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아츠가 타네르 사부트와 함께 갇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두 사람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가나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아츠는 2011년 포르투갈 명문 FC포르투에서 프로에 데뷔, 2013년 첼시(잉글랜드)로 이적했다. 이후 에버턴(잉글랜드), 말라가(스페인) 등에서 임대 생활을 하다가 2016년부터 2021년까지 뉴캐슬에서 활약했다.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라에드를 거쳐 지난해 하타이스포르에 둥지를 틀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