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병 떠오른 한국전력, 일전 앞둔 우리카드-OK금융그룹…3위 싸움도 ‘점입가경’

입력 2023-02-07 16: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승점 2점차 안에 옹기종기 모인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의 순위싸움이 점입가경이다.

2022~2023시즌 V리그 남자부의 정규리그 막판 관전 포인트는 3~5위간 맞대결이 될 전망이다. 우리카드는 승점 39(14승12패)로 3위에 올라있지만 전혀 안심할 수 없는 처지다. 4위 한국전력(12승14패·승점 38)과 5위 OK금융그룹(12승14패·승점 37)이 지근거리에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

최근 흐름이 가장 좋은 팀은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3일 현대캐피탈과 원정경기부터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9연패에 빠졌던 사실이 잊혀질 정도다. 길고 긴 연패를 벗어난 뒤에는 최근 7경기에서 6승1패로 고공행진 중이다. 2시즌 연속 ‘봄배구’ 진출을 향한 희망도 되살렸다.

우리카드와 OK금융그룹의 사정은 많이 다르다. 두 팀 모두 연패에 빠져있다. 우리카드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특히 경기의 흐름을 끊는 범실과 외국인선수 아가메즈의 기복이 걱정이다. 아가메즈는 지난달 25일 삼성화재전에서 17점득에 그쳤을 뿐만 아니라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2개의 범실까지 남겼다. 3일 삼성화재전에선 8득점에 불과했다.

OK금융그룹은 레오-차지환-송명근으로 구성된 공격 삼각편대의 활약이 절실하다.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최근 이들 3명의 포지션을 바꿨다가 다시 제자리에 기용하는 등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지난달 전역한 세터 이민규와 호흡에도 문제는 없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레오와 차지환의 공격력 기복이 드러나 아쉬움이 컸다.

OK금융그룹과 우리카드는 8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5라운드 맞대결을 치른다. OK금융그룹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4전패로 크게 밀리고 있다. 설욕할 기회다. 그런가 하면 우리카드 역시 3위 수성을 위해선 조금도 물러설 수 없다. 단 한 경기로 순위가 요동칠지도 모른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