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점+ 4명’ SK, 주전 고른 활약 앞세워 현대모비스 잡았다 [현장리뷰]

입력 2023-02-07 21: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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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오른쪽)가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현대모비스와 홈경기 도중 상대 수비를 뚫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SK가 73-68로 이겼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서울 SK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꺾고 3위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SK는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 정규리그 5라운드 홈경기에서 73-68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4위 SK(22승16패)는 3위 현대모비스(23승16패)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경기 전 전희철 SK 감독은 “현대모비스는 활동량이 굉장히 많은 팀”이라며 “우리가 활동량에서 밀리지 않고, 올 시즌 평균 기록을 유지하면 승산이 있다”고 밝혔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이우석(13점·4리바운드), 서명진(18점) 등 젊은 선수들의 스피드에 주목하며 “우리는 세트오펜스보다 트랜지션을 통해 점수가 나와야 한다. 그게 우리 팀의 강점이자 꾸준히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SK는 1쿼터부터 확률 높은 공격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김선형(13점·6어시스트)과 최성원(15점)이 나란히 7점씩을 뽑아 공격을 주도하는 등 1쿼터에만 67%의 야투 성공률(15시도·10성공)을 보였다. 공격 효율 측면에서 19개의 야투 중 9개만 적중시킨(성공률 47%) 현대모비스에 앞섰다.

24-21 리드로 시작한 2쿼터에는 1쿼터 내내 침묵했던 최준용(10점·5리바운드)이 7점을 올리며 공격의 활로를 뚫었고, 현대모비스의 야투 성공률을 29%(17시도·5성공)로 묶으며 40-32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SK와 현대모비스 경기에서 SK 최성원이 3점슛을 성공시킨 후 기뻐하고 있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3쿼터에는 SK가 달아나면 현대모비스가 뒤쫓는 흐름이 계속됐다. SK는 46-40에서 자밀 워니(19점·13리바운드)~최성원~김선형의 연속 득점으로 52-40까지 도망갔다. 속공에 앞장선 김선형은 KBL 통산 8번째 2400어시스트 기록까지 작성했다. 그러나 이후 3분간 서명진을 앞세운 현대모비스에 11점을 허용하며 55-51로 쫓긴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한때 2점차까지 압박당했던 SK는 59-57이던 종료 5분 전 최성원의 3점포로 흐름을 되찾았다. 이어진 수비에선 최부경(6점)이 게이지 프림(14점·10리바운드)의 골밑 슛을 쳐내며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고, 경기 막판 워니가 3개의 플로터를 잇달아 꽂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잠실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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