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피닉스 오픈 3R 9언더파 공동 6위·1위 셰플러와 4타 차

입력 2023-02-12 13: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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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임성재(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254억 원) 3라운드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섰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중간 합계 9언더파 204타를 기록해 티럴 해턴(잉글랜드), 제이슨 데이(호주),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합계 13언더파로 리더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4타 차, 11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욘 람(스페인)과는 2타 차.

PGA 투어 통산 2승을 기록 중인 임성재는 2022~2023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달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4위가 시즌 최고 성적이다.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임성재는 3번(파5) 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4번(파3) 홀에서 11m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구는 등 안정적 기량을 보이며 최종일 기대감을 키웠다. 무엇보다 3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효율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임성재는 “사흘 동안 잘해 왔다. 여기 코스는 바람이 많이 불지 않는데 올해는 유독 많이 부는 것 같다”며 “4라운드 때 날씨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3라운드처럼 안정적으로 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피닉스 오픈은 맥주를 즐기는 관중들의 함성 속에 펼쳐져 ‘골프 해방구’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는 “일단 (다른 대회에 비해) 시끄러운 것은 사실이나 이 대회는 시끄러운 것으로 유명한 대회다. 이것을 즐기면서 치는 것이 멘탈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코티 셰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코티 셰플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랭킹 2위인 셰플러와 3위인 람은 최종일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넘버 1’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라운드까지 합계 3언더파 공동 28위에 처진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인 셰플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단독 3위보다 못한 성적을 거두면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선다. 단독 2위를 할 경우 매킬로이가 단독 36위 아래로 내려가고, 람이 우승하지 못하면 이 때도 1위에 오를 수 있다.

람도 1위에 오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있다.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세 명 공동 2위보다 나쁜 성적을 내거나, 또는 단독 2위를 하고 매킬로이가 단독 47위 이하, 셰플러가 우승하지 못할 경우에도 1위로 올라 설 수 있다.



셰플러와 람은 또 다른 공동 2위 닉 테일러(캐나다)와 함께 최종일 챔피언조에서 함께 플레이한다.

김시우(28)가 5언더파 공동 20위에 랭크돼 임성재에 이어 우리 선수 중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뒀고 김주형(21)은 3언더파 공동 28위, 이경훈(32)은 1언더파 공동 48위로 4라운드를 맞게 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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