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3-2 대역전승’ 한국전력, ‘32점’ 타이스 앞세워 우리카드 꺾고 4위 도약

입력 2023-02-1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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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OVO

한국전력이 우리카드에 대역전승을 거두고 4위로 올라섰다.

한국전력은 12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4¤26 21-25 25-21 25-22 15-8)로 이겼다. 우리카드(14승14패·승점 41)를 5연패로 몰아넣은 한국전력(13승15패·승점 41)은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점 동률이지만 승수에서 앞선 우리카드가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타이스는 32점을 올리며 대역전승에 앞장섰다. 13개의 범실에도 막강한 공격력을 뽐냈다. 서재덕(15점)~임성진(13점)~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전 “타이스와 서재덕이 살아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던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번 시즌 3차례나 풀세트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은 이날도 치열하게 맞붙었다. 1세트 초반 끌려가던 우리카드는 11-12에서 나경복의 서브에이스로 균형을 맞췄고, 송희채의 재치 있는 오픈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아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8-14에선 최석기와 아가메즈의 블로킹 득점을 포함한 5연속득점으로 추격했고, 20-20에서 김지한의 서브에이스로 역전했다. 나경복이 서브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송희채가 강력한 스파이크로 마무리해 2세트도 따냈다.

한국전력 타이스. 사진제공 | KOVO


한국전력도 반격했다. 1점차 승부가 이어지던 3세트 중반 우리카드 최석기의 속공이 네트에 걸리면서 한국전력이 간격을 벌렸다. 이후 타이스의 후위공격과 임성진의 서브득점을 앞세워 3세트를 잡았다. 4세트까지 챙기면서 승부를 마지막까지 끌고 갔다.

타이스는 5세트에만 7점을 몰아치며 승리를 책임졌다. 9-4에선 이날 경기 첫 서브득점으로 결정타를 날렸다. 여기에 임성진과 신영석까지 힘을 보태면서 한국전력은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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