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아토피’, 재발 막으려면? [건강 올레길]

입력 2023-02-13 1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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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외부 온도가 낮아지면 체온 조절력이 저하되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대기가 건조해지면서 피부 수분 함유량까지 줄어들어 염증반응을 심화 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철에는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이로 인해 밤낮이고 긁다 보면 밤잠을 설쳐 학업이나 업무에 지장을 받거나 피부에 상처가 나고 진물이 나타나는 등 2차 염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무엇보다 이 같은 증상이 반복되면 피부가 두껍고 주름지는 태선화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먼저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실내 난방온도를 지나치게 높이지 말고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한다. 또 목욕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아울러 증상 호전을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장기적으로는 오히려 면역력을 약화시켜 재발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아토피는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은 만성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을 열과 독소로 보고 있다. 몸속에 과도하게 쌓인 열과 독소가 배출되지 못하고 쌓여 피부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개인별 한약 처방과 침 치료, 여러 외치치료를 병행하여 면역력을 높이고 체내 순환을 원활하게 만들어 체온 조절력을 회복하는 등 몸속 원인과 피부 증상을 함께 다스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은 “아토피는 인체 면역 문제에서 발생한 면역질환으로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한다”며 “꾸준한 치료에도 재발이 반복된다면 보다 숙련된 의료진에게 진단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아토피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토피는 유아기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질환으로 예방과 치료가 쉽지 않아 만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평소 식습관 및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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