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거리 유망주 비웨사, 13일 美 출국…“선진육상 배워온다”

입력 2023-02-13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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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비웨사 가사마. 동아일보DB

‘한국 단거리육상의 희망’ 다니엘 비웨사 가사마(20·안산시청)가 미국으로 향했다. 본인은 물론 소속팀 안산시청과 소속사 세마스포츠마케팅 모두 발전을 위해선 월드클래스 선수들과 합동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안산시청과 세마스포츠마케팅 측은 13일 “비웨사가 오늘 어머니와 함께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2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약 2주간 전지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당초 비웨사는 이날부터 진행될 안산시청의 제주도 전훈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미국으로 행선지를 바꿨다. 이번 전훈은 플로리다주 클레르몽 소재 미국국립육상훈련센터에서 진행된다. 비웨사는 에반 그레고리 미국국립육상훈련센터 스프린트 코치(30·미국)의 지도 하에 노아 라일스(26·미국), 샤우네 밀러-위보(29·바하마) 등 세계적 선수들과 함께 훈련한다.

비웨사와 함께할 코치와 동료들의 이력은 화려하다. 그레고리 코치는 2015년 4월부터 미국육상대표팀 코치로 활동해왔고, 라일스는 2020도쿄올림픽 남자 200m 동메달을 비롯해 세계선수권대회와 다이아몬드리그에서 금메달만 8개를 쓸어 담은 세계적 스프린터다. 밀러-위보도 도쿄올림픽에서 여자 400m 2연패를 달성했고, 세계선수권대회와 세계실내선수권대회, 다이아몬드리그를 모두 제패한 월드클래스다.

기간은 짧지만 이번에 얻은 경험은 오랫동안 비웨사에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법과 훈련법을 파악할 수 있고, 기술적 측면에서 코치 및 선수들과 직접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비웨사는 지난해 안산 원곡고 졸업 후 여자 100m 한국기록(11초49) 보유자인 이영숙 안산시청 감독(57) 밑에서 성장해왔다. 지난해 4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개인최고기록인 10초44를 마크하며 한국기록(10초07) 보유자인 김국영(32·광주광역시청)의 뒤를 이을 차세대 단거리 간판주자로 떠올랐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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