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3’ 3대 히어로 패밀리의 팀플레이, 페이즈5 성공적 시작 [리뷰]

입력 2023-02-15 09: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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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페이즈5의 거대한 서막을 올렸다.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가 양자 영역과 멀티버스를 아우르는 방대한 세계관과 역대급 빌런 정복자 ‘캉’을 제대로 소개하며 마블의 새로운 챕터를 제대로 열어 젖혔다.

2023년 첫 마블블록버스터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앤트맨3)가 15일 개봉한다. 영화는 는 미지의 세계 ‘양자 영역’에 빠져버린 앤트맨이 우주를 다스리는 정복자 ‘캉’이 몰고 온 시공간을 초월한 최악의 위협에 맞서는 내용이다. 1대와 2대 앤트맨과 와스프 뿐만 아니라 이후 3대 앤트맨으로 이들의 유산을 이어갈 스콧 랭(폴 러드)의 딸 캐시 랭(캐서린 뉴트)까지 합세한 슈퍼히어로 가족의 팀플레이와 새로운 빌런 캉의 강력한 능력 등 영화를 꽉 채운 볼거리가 다시 한 번 ‘마블민국’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가족 영화, ‘앤트맨’ 시리즈의 가장 큰 매력

앞서 개봉한 두 편의 ‘앤트맨’ 시리즈는 가족이라는 테마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여 액션 히어로물이면서도 따뜻한 가족영화로서의 매력을 녹여내 다른 MCU 영화들과 차별화를 두며 사랑 받았다. 2015년 ‘앤트맨’과 2018년 ‘앤트맨과 와스프’(앤트맨2)는 어린 딸에게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아버지가 되고 싶어 하는 주인공이자 2대 앤트맨인 스콧 랭, 1대 앤트맨과 와스프이자 자신의 부모인 행크 핌(마이클 더글라스)·재닛 반 다인(미셸 파이퍼)과 2대 와스프인 호프 반 다인의 관계가 중요하게 그려졌다.

이 같은 시리즈의 특징은 3편에서도 이어진다. 특히 1대와 2대 앤트맨과 와스프뿐만 아니라 3대인 스콧 랭의 딸 캐시 랭까지 합류해 다른 마블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단 3대까지 이어진 슈퍼히어로 패밀리의 팀플레이가 가장 큰 재미다. 특히 이들이 팀플레이를 벌이는 곳이 미지의 영역인 양자영역이라는 점에서 과거 30년간 이곳에 갇혀 보다 많은 정보와 비밀을 지니고 있는 재닌의 역할과 아빠 스콧의 조언에 따라 점점 성장해 가는 캐시의 전투 능력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페이즈5의 시작과 캉의 등장

이번 영화는 2021년 ‘블랙 위도우’를 시작으로 지난 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까지 지난 2년간 7편의 영화와 ‘완다 비전’ 등 7편의 드라마로 페이즈4를 마무리 한 마블이 자신있게 선보이는 페이즈5의 첫 번째 영화다. 페이즈5에서는 ‘앤트맨3’를 시작으로 각각 6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영화는 페이즈4에서 부분적으로 다뤘었던 양자영역과 멀티버스 개념을 한 번에 아우르는 작품이었다는 점에서 페이즈5의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고 할 수 있다. 양자영역에 빠지게 된 앤트맨 패밀리가 마주하게 되는 캉이 무수히 많은 멀티버스를 위협하는 능력과 의지가 있음이 밝혀지게 되기 때문이다. 캉은 페이즈5 전체를 관통하는 메인인 빌런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특히 캉을 연기하는 조나단 메이저스는 적은 제스처에도 불구하고 낮은 목소리와 여유로운 표정으로 강력한 빌런의 위엄을 그대로 드러내며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린다.



○양자 영역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볼거리

그동안 MCU에서도 그 실체가 제대로 그려지지 않았던 양자 영역이라는 미지의 공간이 제대로 그려진다. 외계부터 수중세계까지 다양한 세계를 스크린에 펼쳐왔던 마블은 누구도 표현하지 않았던 양자 영역을 수많은 독창적인 크리처와 동화같이 몽환적인 공간과 독특한 구조물들이 들어서 차가운 공간의 결합으로 환상적으로 그려냈다. 양자 영역이라는 공간이 주는 볼거리만으로도 블록버스터 영화로서의 스케일을 제대로 보여준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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