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운행 중단…노선 신설 추진
2006년 운행이 중단된 부산 영도구 순환버스가 다시 달릴까.부산 영도구는 15일 영도순환버스 노선 신설(사진) 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섬으로 행정구역이 이뤄진 영도구에는 1996년 부산에서 유일한 버스 순환 노선(501번 버스)이 있었지만 2006년 폐쇄됐다. 이용 승객이 적어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였다.
영도구는 최근 영도구 해안가 일대에 커피숍이 잇따라 들어서고, 올해 상반기 태종대 해안관광 도로가 개통돼 새로운 관광수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돼 순환버스의 부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영도구는 버스회사와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노선안을 정한 뒤 부산시에 노선 신설을 요청하겠다는 계획이다.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부산에서 버스 노선을 신설하려면 시의 승인이 필요하다.
영도구는 “주민 편의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검토를 시작한 단계”라며 “자가용 없이도 영도를 둘러볼 수 있고, 버스를 여러 번 환승하지 않아도 되도록 순환버스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