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필리쿠에타, 오버헤드킥에 얼굴 맞고 기절 → 의식 회복

입력 2023-02-19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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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가 병원에서 의식이 있는 상태로 아내와 대화를 했다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이 밝혔다.

영국 BBC, 토크 스포츠 등에 따르면 아스필리쿠에타는 19일(한국시각) 홈구장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023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후반 29분 오버헤드 킥을 시도한 세쿠 마라의 발에 얼굴을 맞아 쓰러졌다.

운동장에 누운 아스필리쿠에타는 한동안 움직이지 못 했다. 의료진이 급히 달려갔다. 양 팀 선수들은 크게 동요했다. 원인 제공자인 마라는 안절부절 했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벤 칠웰이 가장 먼저 다가가 아스필리쿠에타가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쳐줬다.

몇 분간 현장에서 산소공급 치료를 받은 아스필리쿠에타는 의식을 회복한 상태로 들것에 실려 운동장을 빠져나가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관중석에서 쏟아진 응원의 박수에 화답하는 모습도 보였다.

포터 감독은 경기 후 “우리에겐 안 좋은 순간 이었다”며 “병원에 있는 그는 의식이 있으며 아내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6명의 의료진이 목 보호대를 한 그를 돌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 때 의식을 잃은 것 같아서 모두가 걱정했다. 우발적인 사고였지만 얼굴을 가격당한 것이라 얼마나 심각했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에 허용한 실점으로 0-1로 패하며 10위에 머물렀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뉴캐슬과의 격차는 승점 10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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