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3명 더블-더블’ BNK, 신한은행 잡았다…2위 싸움 점입가경

입력 2023-02-19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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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안혜지(오른쪽)가 19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신한은행과 홈경기 도중 수비를 피해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4위 BNK는 3위 신한은행을 73-61로 꺾고 0.5경기차로 추격했다. 사진제공 | WKBL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을 꺾고 2위 싸움을 점입가경에 빠트렸다.

BNK는 19일 창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과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진안(18점·12리바운드), 한엄지(11점·12리바운드), 안혜지(10점·11어시스트) 등 주전 3명의 더블-더블 활약과 이소희(20점)의 득점포를 앞세워 73-61로 이겼다. 이로써 4연패에서 벗어난 4위 BNK(14승12패)는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신한은행(15승12패)과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23승4패)과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11패), 신한은행, BNK의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3전2승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2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4위는 PO에서 우리은행과 맞붙어야 하는 부담이 크다. 2위로 정규리그를 마치면, 우리은행을 피하는 동시에 홈 어드밴티지까지 거머쥘 수 있어 한 자리를 놓고 벌이는 세 팀의 경쟁이 무척 뜨거운 상황이다.

이날 경기 역시 2위 싸움에서 굉장히 중요한 한판이었다. BNK는 이날 패하면 신한은행과 격차가 2.5경기까지 벌어져 순위가 4위로 굳어질 수 있었다. 또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과 상대전적에서 5전패로 완전히 밀렸던 터라, 가능한 한 3위 이상으로 마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부산이 아닌 창원이라 사실상 원정경기의 느낌일 텐데”라고 걱정했던 박정은 BNK 감독의 우려는 기우였다. BNK 선수들은 1쿼터부터 김한별(7점·11리바운드)-진안-이소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이들 3명이 1쿼터에만 21점을 합작했고, 안혜지는 7개의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신한은행이 김소니아(9점·15리바운드)와 한채진(5점)을 앞세워 반격했지만, BNK의 공격진이 워낙 탄탄했다.

BNK는 25-18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2쿼터 들어 더욱 매서운 슛 감각을 자랑했다. 안혜지와 김시온(5점)의 연속 3점포로 34-18까지 격차를 벌리고 대세를 완전히 장악했다. 2쿼터에 시도한 야투 16개 중 2개만을 적중한 신한은행의 득점을 7점에 묶은 채 수비에서도 위력을 뽐냈다. 양 팀의 경기력 차이가 극명했던 2쿼터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전반을 46-25로 크게 앞선 BNK는 3쿼터에도 시종일관 20점 이상의 리드를 유지했다. 62-39로 앞선 채 4쿼터를 시작했고, 끝까지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김아름(9점)과 김진영(16점·7리바운드)의 외곽포에 잠시 고전하며 71-58까지 쫓겼지만, 김민아(2점)의 결정적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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