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게임” 한화, 네덜란드 WBC 대표팀 상대로 4-1 승리

입력 2023-02-20 16: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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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동주.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깔끔한 경기가 이런 것이다!”

한화 이글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솔트리버필즈 앳 토킹스톡에서 벌어진 네덜란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4-1로 이겼다.

이날 네덜란드전은 한화의 스프링캠프 첫 실전이었다. WBC 출전국들 중에서도 강팀으로 꼽히는 네덜란드를 상대로 깔끔한 승리를 거둬 실전의 첫 걸음을 가볍게 디뎠다.

네덜란드 선발 라인업에는 안드렐톤 시몬스, 디디 그레고리우스 등 메이저리그 출신 스타들이 다수 포진했다. 아시아야구를 경험한 블라디미르 발렌틴, 로저 버나디나도 타선에 등장해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했다.

한화는 선발투수로 2022년 데뷔한 우완 문동주를 내세웠다. 문동주는 네덜란드 강타선을 상대로 2이닝 2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6㎞까지 찍혔다. 문동주에 이어 남지민(2이닝 무실점)~한승주(1.2이닝 1실점)~김재영(1.1이닝 무실점)~윤대경(1이닝 무실점)~윤산흠(1이닝 무실점) 등이 차례로 마운드를 지켰다. 네덜란드 강타선을 맞아 단 1점만 내주며 승리에 앞장섰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타선은 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채은성(지명타자)~김인환(1루수)~이진영(우익수)~장진혁(중견수)~박상언(포수)~박정현(유격수)의 순으로 구성됐다. 장진혁과 박정현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통해 새롭게 한화에 가세한 채은성도 2타수 1안타 1득점을 마크했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경기 후 “굿 게임”이라며 선수들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승리한 것도 기쁘지만 오늘 경기에서 모든 선수들의 수비가 정말 좋아 불필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야 하는 일이 없었다. 깔끔한 경기가 이런 것이라는 점을 선수들 스스로 배웠을 것”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연습경기지만 승리를 통해 선수들이 얻은 것이 있을 것이다. 우리는 그 점을 기억하고 시즌을 치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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