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박지수 비롯한 주축 3명 빠진 KB스타즈에 낙승…2위 향해 1보 전진!

입력 2023-02-20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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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20일 용인체육관에서 벌어진 KB스타즈와 정규리그 6라운드 홈경기에서 70-59로 이겨 2위 경쟁에서 한 걸음 달아났다.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해 23점으로 맹활약한 강유림(가운데)이 리바운드를 따내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위 경쟁이 치열하다. 그 선두에 선 용인 삼성생명이 귀중한 1승을 보태 2위 싸움에서 한 걸음 앞서나갔다.

삼성생명은 2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 정규리그 최종 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유림(23점·3점슛 3개)을 필두로 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 속에 70-59로 이겼다. 2위 삼성생명(16승11패)은 3위 인천 신한은행(15승12패)과 격차를 1경기로 벌렸다. 4위 부산 BNK 썸(14승12패)에는 1.5경기차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의 다음 일정은 24일 BNK와 원정경기다. 이 경기가 2위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BNK는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아산 우리은행을 22일 먼저 만난다. 우리은행을 잡아야 삼성생명과 간격을 1경기차로 줄인 채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BNK가 우리은행에 이어 삼성생명마저 꺾으면 사실상 2위를 확보한다. 시즌 상대전적에서 BNK가 삼성생명, 신한은행에 모두 앞서기 때문이다. 하지만 삼성생명이 BNK를 잡고 연승을 이어가면 2위는 삼성생명에 돌아갈 공산이 크다. BNK가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에 잇따라 패하면 삼성생명의 2위는 확정적이다. 이 경우 삼성생명은 26일 신한은행전을 포함해 잔여 2경기에서 1승1패만 거둬도 된다. 그렇게 되면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이 동률로 정규리그를 마칠 수 있는데, 상대전적에서 삼성생명이 우위다.

2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 KB스타즈 경기에서 70-59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 선수들이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용인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삼성생명은 이날 경기가 잘 풀렸다. 이명관(8점)의 3점포 2방으로 1쿼터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후 삼성생명은 박지수, 염윤아, 김민정 등이 없는 KB스타즈를 상대로 3점슛과 미드레인지 공략으로 꾸준히 점수를 추가했다. 1쿼터를 17-10으로 앞선 가운데 마친 삼성생명은 2쿼터 들어 이해란(15점·8리바운드), 강유림의 공격이 호조를 보여 3분 만에 25-10으로 격차를 크게 벌렸다. 삼성생명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출전을 이어가고 있는 에이스 배혜윤(6점·6어시스트)을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였다.

삼성생명은 그 뒤로도 선수들이 돌아가며 점수를 보탠 데 힘입어 36-20, 16점차 리드로 하프타임을 맞았다. 삼성생명은 3, 4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하는 등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용인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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