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대표 외국인선수 자밀 워니, EASL 경쟁도 이겨낼까?

입력 2023-02-21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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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밀 워니. 스포츠동아DB

서울 SK는 KBL 챔피언 자격으로 2023 동아시아슈퍼리그(EASL) 슈퍼위크에 참가한다. 3월 1일부터 5일까지 일본 우쓰노미야와 오키나와에서 열릴 이번 대회에는 한국, 일본, 필리핀, 홍콩, 대만 등 5개국을 대표하는 8개 프로팀이 출전한다. 조별리그와 순위결정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이 대회는 홈&어웨이로 펼쳐질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등으로 방식이 변경됐다. SK와 2021~20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은 안양 KGC도 KBL 대표로 나선다.
KBL에선 경기 중 외국인선수 1명의 출전만 허용하지만, 이번 대회는 다르다. 2명의 외국인선수가 한꺼번에 코트에 설 수 있다.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이 그만큼 중요한 무대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SK에선 자밀 워니(29·199.8㎝)의 활약이 중요하다. SK 외국인선수 2명의 포지션은 센터로 동일하다. 리온 윌리엄스(37·196.6㎝)는 외곽슈팅 능력이 나쁘지 않지만, 스피드가 빠르지 않은 데다 전형적인 센터 유형의 선수다. 따라서 KBL에서와 마찬가지로 워니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SK는 3월 2, 3일 조별리그에서 각각 바이 에어리어 드래곤즈(홍콩), TNT 트로팡 기가(필리핀)와 대결한다. 두 팀 모두 외국인선수들의 수준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니는 SK 입단 직후인 2019년 EASL이 주관한 테리픽12에 참가한 적이 있다. 당시 워니의 경기력은 그다지 좋지 않았다. 장기인 플로터의 정확성이 떨어진 탓에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KBL을 대표하는 외국인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에는 SK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고, 이번 시즌에도 경기당 32분여를 뛰면서 23.8점·11.1리바운드·3.0어시스트·1.1블록슛으로 SK의 기둥 역할을 맡고 있다. 워니가 EASL 무대에서도 위력적인 모습으로 SK의 아시아 정상 등극에 앞장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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