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키커 “클린스만, 韓대표팀 사령탑 거명”…차두리가 연결?

입력 2023-02-23 10: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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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키커 인터넷판 관련 보도 캡처.

독일의 축구스타 위르겐 클린스만(58)이 한국 축구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22일 “클린스만이 한국 대표팀의 새 사령탑 후보로 거명되고 있다.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뛴 적이 있는 차두리를 통해 연결된 것 같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차두리는 바이엘 레버쿠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마인츠 05에서 활약했으며,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클린스만과 마찬가지로 알베르토 자케로니, 선데이 올리세, 파리드 몬드라곤, 파스칼 주버뷜러와 함께 아르센 벵거의 지휘 아래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분석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기술연구그룹(TSG)의 일원으로 활동했으며, 2017~2018년 한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바 있다고 짚었다.

다만 “클린스만에게 새로운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지만 여전히 대화가 필요하다”며 논의 단계임을 강조했다.

클린스만은 A매치 108경기에서 47골을 기록한 월드클래스 공격수 출신으로, 독일의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우승과 19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이었다. 선수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독일(2004~2006년)과 미국 대표팀(2011∼2016)을 지휘했다. 그의 지도 아래 독일 대표팀은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에 올랐다.

또한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는 2013년 골드컵 우승,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의 성적을 냈다.

다만 클럽에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감독으로 부임했으나 1년을 채우지 못하고 경질됐고, 2019년 11월 헤르타 베를린(독일) 지휘봉을 잡았으나 구단과 갈등 끝에 이듬해 2월, 77일 만에 사퇴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끈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과 결별한 뒤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독일 출신 마이클 뮐러 위원장을 필두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꾸려 적임자를 찾고 있으며, 다음 달 A매치 기간 전에는 선임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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