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LPGA 맞손, ‘12월 남녀 혼성대회’ 창설

입력 2023-02-23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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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녀 프로골프 세계 최고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공식 대회가 창설됐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3일(한국시간) “올해 12월 남녀 혼성 대회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을 공동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남녀 프로골프 선수들이 혼성팀을 이뤄 치르는 대회는 존 댈리(미국)와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가 우승한 1999년 JC페니 클래식 이후 24년 만이다.

글로벌 회계법인 그랜드 손튼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신설 대회는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에서 12월 8일부터 사흘간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 각 16명씩, 총 32명이 참가한 가운데 총상금 400만 달러(51억8000만 원) 규모로 치러진다.

세부 경기방식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으나 지난해까지 이벤트 대회로 펼쳐졌던 ‘QBE 슛아웃’ 방식을 따를 것이 유력하다. QBE 슛아웃은 2인 1조 팀 대항전 형식으로 사흘 동안 베터볼 방식(각자 샷을 날려 더 좋은 공을 선택해 플레이)으로 순위를 가렸다.

PGA 투어 소속의 토니 피나우(미국)는 “양 투어의 최고 선수가 함께 경기하는 것은 팬들에겐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반겼고, LPGA 스타 플레이어인 넬리 코다(미국) 역시 “새 대회는 누구나, 어떤 방식으로나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골프가 한층 발전하고 후대에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일을 하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평가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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