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男)-포스코인터내셔널(女), 한국프로탁구리그 코리아리그 정규리그 2연패 금자탑

입력 2023-02-23 15: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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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임유노. 사진출처 |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홈페이지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코리아리그가 정규리그 2번째 시즌을 22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특히 지난 시즌 정규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남자부 삼성생명과 여자부 포스코인터내셔널(전 포스코에너지)은 정규리그 우승의 기세를 몰아, 올 시즌도 통합우승 2연패를 노린다.

삼성생명은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에서 12승 2패, 승점 41로 국군체육부대(승점 34)와 한국거래소(이상 9승 5패·승점 33)를 손쉽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안재현(한국거래소)의 이적을 조승민의 국군체육부대 전역으로 메운 덕분이다. 지난해 국군체육부대의 주력 멤버로 활약했던 조승민은 전역 후 첫 시즌인 이번 대회에서 단·복식 도합 26승(5패)를 기록하며 두 부문 다승 1위에 올랐다.

이상수~조승민~조대성으로 이어지는 트로이카 외에도 고졸 신인 임유노의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말 국가대표 선발전 전후로 조대성이 부상으로 신음했고, 리그 개막전에서도 국군체육부대에서 덜미를 잡히며 시즌 중반까지 치열한 1위 다툼을 했다. 그 과정에서 임유노가 단·복식에서 4승(2패)을 수확하며 선두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철승 삼성생명 감독은 “사실 올 시즌 개막 전 국군체육부대와 미래에셋증권의 전력 강화로 지난 시즌보다 더 어려운 시즌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쉽게 이겼던 경기가 없었다”며 “조승민과 조대성이 국가대표 선발전과 국제대회가 겹치면서 체력적으로 버거워했을 때 임유노, 호정문, 오승환 등이 제 역할을 해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해 지난해 못한 남녀부 동반우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2시즌 연속 통합우승과 남녀부 동반우승의 욕심을 강하게 드러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양하은. 사진출처 |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홈페이지


포스코인터내셔널도 KTTL 코리아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에서 막판 8연승을 포함해 12승 4패, 승점 42를 거둬 삼성생명(10승 6패·승점 37)과 미래에셋증권(7승 9패·승점 31)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기존 에이스 전지희(미래에셋증권)의 이적에도 양하은(18승 6패)과 김나영(12승 11패)이 건재했고, 지난해 단식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한 유한나가 급성장을 보였다. 유한나는 올 시즌 단·복식 도합 19승(7패)을 쓸어담았고, 이 중 단식에서 7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펼쳤다. 전혜경 포스코인터내셔널 감독은 “올해는 (유)시우와 (김)예린이 등 유망주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췄었다”며 “선수들이 기대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제 몫을 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통합 2연패 의지를 보였다.

한편 KTTL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24일 국군체육부대-미래에셋증권의 승자가 삼성생명과 맞붙는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다음달 24일 삼성생명-미래에셋증권의 승자가 포스코인터내셔널과 맞대결을 펼친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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