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김주성 “데뷔골 발판 삼아 더 높은 곳으로”

입력 2023-02-27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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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r과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서울 김주성이 추가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상암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팀원들이 함께 만들어준 데뷔골이라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뿐이다.”

K리그1(1부) FC서울 수비수 김주성(23)은 데뷔골을 발판 삼아 팀과 함께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개막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6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헤더 추가골로 연결해 팀에 소중한 승점 3을 안겼다. 경기 후 스포츠동아와 만난 김주성은 “골을 넣고 많은 축하를 받았다. 특히 (기)성용이 형은 나중에 같은 상황에서도 내게 코너킥을 올려주겠다고 응원해줘 기뻤다”고 밝혔다.

김주성은 서울의 유스팀인 오산중과 오산고를 거쳐 2019년 입단한 ‘성골’이다. 왼발 센터백이라는 희소성을 살려 데뷔 시즌부터 10경기에 출전했고, 그 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2021년 김천 상무에 입대해 1년 6개월간 15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정승현(울산 현대), 박지수(포르티모넨스) 등 국가대표급 센터백들과 경쟁하며 꾸준히 성장했다.

FC서울 김주성. 스포츠동아DB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 전역 후 모습은 다소 아쉬웠다. 5경기에 나섰지만 고비에서 실수를 범하며 팀을 위기에 빠트리기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권완규까지 K리그2(2부) 성남FC에서 임대로 합류해 주전 자리를 장담하기 힘들었다. 지금까지 주전으로 한 시즌을 치러본 적이 없고, 올해부터는 U-22 쿼터에도 해당되지 않아 입지가 줄어들 것이란 비관적 전망이 불거졌다.

다행히 김주성은 개막전 활약으로 우려를 일축했다. 축구통계전문 비프로일레븐으로부터 각각 5번의 경합과 인터셉트 성공 등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인 8.8을 받았다. 아직 이한범의 무릎 상태가 온전하지 않은 서울로선 김주성의 활약이 더없기 반갑기만 하다. 김주성은 “이번 겨울 안익수 감독님으로부터 빌드업 방법과 수비위치 선정 등 많은 조언을 얻었다”며 “서울 유스 출신으로서 꾸준히 제 몫을 하는 것이 목표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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