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오현규, ‘클린스만호’ 출범 앞두고 나란히 골 신고

입력 2023-03-06 13: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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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왼쪽), 오현규. 사진출처 | 올림피아코스 SNS, 셀틱 SNS

2022카타르월드컵 16강의 주역 황인범(27·올림피아코스)과 ‘27번째 멤버’ 오현규(22·셀틱)가 나란히 골 맛을 봤다.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축구국가대표팀 감독(59·독일)에게 존재감을 어필하기에 충분한 활약이었다.
황인범은 6일(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아스의 카라이스키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레바디아코스와 2022~2023시즌 그리스 수페르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출전해 5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골을 신고했다. 올림피아코스는 6-0 대승과 함께 3위(15승8무2패·승점 53)를 지켰고, 선두 AEK 아테네(18승2무4패·승점 56)를 바짝 추격했다.

올림피아코스는 전반 2분 펩 비엘(스페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38분에는 황인범의 오른발 발리슛이 추가골로 이어져 2-0으로 달아났다. 후반에도 올림피아코스는 4분 비엘의 추가골과 13분 세드릭 바캄부(콩고민주공화국)의 페널티킥(PK) 골, 41분과 45분 세르지 카뇨스(스페인)의 연속골에 힘입어 6골차 대승을 거뒀다.

축구통계전문 풋몹은 황인범에게 평점 8.1을 부여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컵을 합쳐 28경기에서 3골·4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오현규도 이날 영국 페이즐리의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벌어진 세인트미렌과 2022~2023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8라운드 원정경기 후반 21분 하타테 레오(일본) 대신 투입돼 15분 만에 PK로 골망을 흔들었다. 5-1로 승리한 셀틱은 선두(25승1무1패·승점 76)를 지키며 2위 레인저스(21승4무2패·승점 67)와 격차를 벌렸다.

전반 6분 마크 오하라(스코틀랜드)에게 PK 선제골을 내준 셀틱은 후반 11분 조타(포르투갈)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알리스테어 존스턴(캐나다·16분)~리엘 아바다(이스라엘·25분)~매튜 오라일리(덴마크·27분)의 연속골로 완벽하게 대세를 장악했다. 오현규는 후반 36분 자신이 얻어낸 PK를 직접 시즌 2호 골이자 리그 첫 골로 연결했다. 풋몹으로부터 평점 7.7을 받은 그는 올 시즌 리그, FA컵, 리그컵을 합쳐 7경기에서 2골을 뽑고 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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