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코비치 입국 불허 …인디안 웰스·마이애미 오픈 출전 무산

입력 2023-03-06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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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계 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인디안 웰스와 마이애미에서 잇달아 열리는 ATP(남자프로테니스) 마스터스 1000 시리즈 대회 출전을 희망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BNP 파리바 오픈 측은 5일(현지시각) 밤 조코비치의 출전 취소를 발표했다. 4대 그랜드 슬램 다음 등급인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가장 권위 있는 이 대회는 8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릭 스콧 상원의원(플로리다 주)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국토안보부가 조코비치의 백신 면제 요청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조코비치가 BNP 파리바 오픈에 이어 열리는 마이애미 오픈(3.22~4.2)까지 출전할 수 있도록 특별 입국 허가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아직 외국인 입국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 조항이다. 하지만 오는 5월11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약 3년 만에 종료한다. 이에 따라 백신 미접종 외국인의 미국 입국이 허용된다. 조코비치는 지난 해 백신 문제로 출전할 수 없었던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을 올해는 뛸 수 있다.

조코비치는 지난 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열린 두바이 듀티 프리 챔피언십(ATP500)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다닐 메드베데프(7위·러시아)에게 0-2(4-6 4-6)로 패했다. 조코비치의 시즌 첫 패배다.

한편 조코비치 대신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118위·조지아)가 출전 기회를 잡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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