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긴다” 4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의 승부욕 [WKBL PO 미디어데이]

입력 2023-03-06 1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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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BNK 박정은 감독, 신한은행 구나단 감독을 비롯한 각 팀의 선수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정규리그를 마친 여자프로농구가 챔피언을 가리기 위한 여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정규리그 우승팀 아산 우리은행과 4위 인천 신한은행이 11일, 2위 부산 BNK 썸과 3위 용인 삼성생명이 12일부터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를 펼친다. PO 승자끼리 맞붙는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은 19일부터 시작된다.

PO에 오른 4개 팀 감독과 간판선수들은 6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필승을 다짐했다.

25승5패의 압도적 성적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우리은행이 챔프전까지 제패할 것으로 전망하는 목소리가 크다. 그러나 단기전의 특성상 변수는 존재한다. 우리은행과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2승(4패)을 따냈던 터라 신한은행 선수들 사이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최고 강팀인 우리은행과 붙어야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보겠다.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우승)반지 하나를 더 추가하고 싶다. PO는 최대한 2차전에 끝내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김단비는 “오래 뛰었던 만큼 신한은행을 잘 알고 있다. 누가 올라오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삼성생명 강유림, 배혜윤, 우리은행 김단비, 박지현, BNK 이소희, 안혜지, 신한은행 김소니아, 이경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BNK는 삼성생명과 정규리그 6경기에서 4승2패로 앞섰지만, PO 승부는 또 다르다. 삼성생명은 4위로 참가한 2020~2021시즌 PO에서 정규리그 우승팀 우리은행을 잡고 챔프전까지 제패한 바 있다. 임근배 삼성생명 감독은 “BNK를 이기고, 챔프전 상대가 누구든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부수는 경기를 해보겠다. 선수들은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정은 BNK 감독은 “모든 여자농구팬들의 시선이 부산으로 쏠릴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서 챔프전까지 가보겠다”고, 안혜지는 “지난 시즌 PO가 목표였다면, 올 시즌에는 챔프전이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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