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생명지킴이’ 양성해 자살예방·생명존중 문화 조성

부산 기장군 보건소에서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양성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제공ㅣ부산 기장군

지난 한 해 5023명 생명지킴이 양성
자살 고위험군 발굴과 연계 활동 시행
11월까지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지속

부산 기장군(군수 정종복)이 생명지킴이 양성으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조성에 나선다.

기장군은 군 보건소 주관으로 ‘자살예방 생명지킴이’ 교육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생명지킴이’란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인식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그들이 적절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원(기관·전문가)에 연계해주는 사람을 말한다.

지난 한 해 5023명이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자살 고위험군의 발굴과 연계를 위한 활동을 했다.

올해에도 지난달 23일에 정관보건지소에서 정관읍이장협의회 소속 마을 이장 25명이 참석해 ‘보고듣고말하기’ 교육을 이수하고 생명지킴이로 양성했으며 27일에는 계룡 리슈빌 경로당 회원 28명이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했다.

군은 오는 11월까지 관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지킴이 교육을 지속할 계획이다. 교육을 희망하는 관내 주민은 누구나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최병무 기장군보건소장은 “생명지킴이 교육을 통해 자살 고위험 상황에 있는 이웃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장기적으로는 군의 자살률 감소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자살 고위험군 발굴·연계 서비스가 활성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 보건소는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과 협력해 기장군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관내 정신장애인의 건강한 사회적응을 위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군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