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주요 경계대상, 화이트필드의 발-글렌디닝의 장타 [WBC]

입력 2023-03-0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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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화이트필드(왼쪽), 로비 글렌디닝.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결전의 날이 밝았다!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를 상대로 1라운드 B조 1차전을 치른다. 호주를 비롯해 일본, 중국, 체코가 한국과 함께 B조에 속해있다. 약체로 지목되는 중국과 체코를 제외하고 한국, 일본, 호주 등 3팀이 8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강 전력의 일본은 우승 후보로까지 꼽히는 만큼 한국으로선 반드시 호주를 꺾어야 한다. 조 2위 안에 들어야 8강행 티켓을 거머쥔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한국을 넘어야 일본을 마음 편히 상대할 수 있기에 9일 총력전으로 나설 전망이다.

호주 선발투수로는 좌완 잭 오로린(23)이 등판한다. 낯선 좌완이라 경계령이 내려진 가운데, 야수진에선 메이저리그 출신의 애런 화이트필드(27)와 마이너리그에서 20홈런 가까이를 때린 로비 글렌디닝(28)이 한국의 주요 경계대상으로 예상된다.

화이트필드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에서 활약한 외야수다. 2022년 빅리그 출전은 5경기에 그쳤지만, 마이너리그(더블A)에선 7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9홈런, 38타점, 56득점, 29도루를 기록했다. 이강철 야구대표팀 감독 역시 화이트필드를 경계대상으로 꼽으며 “발이 빠르고 주루 센스가 돋보이는 선수”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단기전에선 한 베이스를 더 가는 선수만큼 무서운 존재가 없다. 화이트필드의 ‘발’은 우리 대표팀이 수비 상황에서 분명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잭 오로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화이트필드외 더불어 요주의대상인 글렌디닝은 장타력을 갖춘 선수다. 지난해까지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빅리그 진입을 노린 마이너리거였다. 끝내 빅리그에는 올라가지 못했지만, 마이너리그(더블A) 118경기에서 타율 0.252, 19홈런, 76타점, 77득점을 마크했다.

이외에도 베테랑 외야수인 팀 케넬리(37), 포수 알렉스 홀(24) 등도 한국으로선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상대들이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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